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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에 누워서 들어갔다 걸어서 나온 영훈학원 이사장

입력 2013-07-0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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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훈 국제중학교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해 어젯(2일)밤 구속된 김하주 영훈학원 이사장. 영장 심사에 들어갈 땐 건강 악화를 이유로 들것에 실려갔는데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자 걸어나왔습니다.

위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팔에 링거를 꽂고 얼굴에 마스크를 쓴 김하주 영훈학원 이사장. 이동식 침대에 실린 채 법원에 들어섭니다.

어제 오전 서울 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이 영훈 국제중 입시 비리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돼온 김 이사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한 데 따른 겁니다.

김 이사장 측은 여든살로 고령이고 건강이 좋지 않다는 점을 들어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8시간의 영장실질심사를 끝낸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달아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구속이 결정된 뒤의 김 이사장은 몇시간 만에 확 달라진 모습입니다.

성큼성큼 걸으면서 검찰 청사를 빠져나옵니다.

[할 말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런 뒤 구치소행 차량에 올랐습니다.

김 이사장은 학부모들에게서 뒷돈을 받은 뒤 입학 성적 조작을 지시하고 학교 예산 일부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에는 대원 국제중의 성적 조작과 회계 부정 의혹과 관련해 조속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교육 시민단체의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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