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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영훈 국제중, 재학생 내쫓아가며 편입학 장사"

입력 2013-06-04 21:56 수정 2013-06-1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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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 입학 장사'를 해왔다는 의혹이 계속 불거지고 있죠. 바로 국제중학교 얘기인데요. 이번엔 편입학 과정에서도 돈을 요구했다는 학부모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심수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초등학교를 졸업한 오 모양. 지난해 영훈 국제중에 응시했다 떨어졌는데, 오양의 어머니는 학교 측으로부터 은밀한 제안을 받았다고 합니다.

[오모양 어머니 : "아이가 성적도 좋고 하니까 학교발전기금을 내면 분명히 편입을 할 수 있을 거예요. 꼭 알아보세요"(그러더라고요)]

이 학교 학부모 사이에선 학교 측이 돈을 받고 편입시킨다는 소문이 돌았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이모씨/전 영훈국제중 학부모 : (편입하려면) '2천만원'이라는 말이 나왔고, 공공연하게…가격이 딱 정해져 있었어요. 2천만원.]

심지어 돈이 되는 편입생을 받기 위해 일부 학생들에겐 과도한 처벌을 내려 전학을 유도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이모씨/전 영훈국제중 학부모 : 한국말 잘 몰라도 (선생님이 욕은 알아들으니까) 반성문도 쓰고 그랬는데 바로 징계위에 회부되더라고요. (외국서 살다온 애들) 한국 학교로 보내버린, 아니 쫓아버린 거죠.]

[송모씨/전 영훈국제중 학부모 : 압박을 한 거죠. 대놓고 '너 나가' 이렇게 한 건 아니지만 여러가지로. 애들이 떠들었다는 이유로 중징계를 내리고…]

학부모들은 이런 식으로 빈자리가 생기면 같은 재단인 영훈초등학교 출신 위주로 채워졌다고 주장합니다.

[송모씨/전 영훈국제중 학부모 : 애들 나가면 (영훈초 애들) 받고, 나가면 영훈초 애들 받고…3학년되면 (1학년때의 두 배인) 35명 정도 되는 거예요.]

학교 측 해명을 들어보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한편 영훈 국제중 입학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초대 교장 박 모씨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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