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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닮은꼴' 전복 사고…3명 구조·최소 10명 사망

입력 2015-09-0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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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6일) 또다시 대형 인명 사고가 터졌습니다. 전남 추자도 앞바다에서 낚싯배가 뒤집히면서 스무 명 안팎의 승객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안전수칙 무시와 해경의 미숙한 대응이 벌써부터 지적되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룸은 이번 사고의 원인과 대응의 문제점을 짚어보겠습니다.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먼저 사고 현장을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혜미 기자, 오늘 밤새 수색 작업을 이어갈 거라는 소식이 들어왔는데요.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현재 추자도 인근 해역에 해경 함정 28척을 비롯해 선박 76척이 나와서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항공기 4대도 함께 투입됐습니다.

해경과 해군 잠수인력 백여명도 동원돼 수중 수색이 함께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후 8시부터는 조명탄을 켠 채 야간 수색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앵커]

추가 구조 소식은 아직 들어온 게 없는 거죠?

[기자]

지금까지 생존자 3명이 구조됐고, 10구의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오늘 오후에 시신 수습 소식이 들린 이후에 지금까지 추가 생존자나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사고 당시 상황은 어떻게 취재가 됐습니까?

[기자]

어제 저녁 7시쯤 추자도를 떠난 돌고래호는 원래 밤 10시쯤 해남 남성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출항한지 40여분 만에 교신이 끊겼고, 오늘 새벽 6시 반쯤 추자도 남쪽의 무인도인 섬생이섬 남쪽 1.1km 해상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습니다.

[앵커]

사고 원인, 계속해서 여러 가지 정황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파악되고 있습니까?

[기자]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돌고래호 출항 당시 기상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고요.

그리고 양식장 줄에 걸렸다는 생존자 진술이 나오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까지 나온 사망자가 10명인데, 탑승 인원이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추가 피해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 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해경은 탑승객 수를 21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탑승신고서가 제대로 작성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확한 통계로 보기 어렵고요.

특히 27명이 배에 탔다는 진술까지 나와 추가 피해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추자항은 뉴스 말미에 다시 한 번 연결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사고 현장 인근에서 김혜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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