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출발 때부터 기상 안 좋아" 11시간 버틴 생존자 증언

입력 2015-09-06 13:40 수정 2015-09-07 09:3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희생자들이 대거 나온 상황에서 다행히 3명의 생존자가 구조됐습니다. 뒤집어진 배에 11시간 넘게 매달려있다가 부근을 지나던 어선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승선자 중 지금까지 구조된 인원은 3명입니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6일 오전 6시25분쯤 추자도 섬생이섬 남쪽 앞바다를 지나던 어선이 전복된 돌고래호에 매달려 있는 49살 이모씨 등 3명을 구조했습니다.

가까스로 구조된 생존자 이모씨는 출발 당시부터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았다 밝혔습니다

[이모 씨/생존자 : 일요일 10시 철수였는데 비가 (많이) 와서 조기 철수하게 됐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그랬는데.]

구조된 사람들은 모두 젊은 남성으로 돌고래호 전복 당시 선체에 남지 않고 바다에 뛰어들면서 살아 남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은 배가 전복된 이후 11시간동안이나 부유물을 잡고 버텼/습니다.

[이모 씨/생존자 : 밤 8시 20분인데, 6시 몇 분에 구조되어서… 바다에 떠 있었던 거죠.]

해경은 구조자들을 해결 헬기를 통해 오전 8시쯤 제주 한라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문이상 응급의학과장/한라병원 : 의식은 다 명료하지만 약간의 호흡 곤란을 호소하고 있었고, 일부 환자는 정상체온보다 낮은 저체온 상태가 관찰되고 있었습니다.]

한편 사고 당시 승선객들은 구명조끼가 비에 젖어 모두 벗어놨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기사

추자도 낚시어선 돌고래호 전복 사고…최소 9명 사망 엇갈리는 승선인원…출항신고서 22명, 생존자 "27명" 돌고래호 전복 생존자 3명 한라병원서 치료…의식 명료·저체온증 돌고래호 생존자 이 모씨 "출발한 지 20분 쯤 쾅하고 전복"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