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희생자들이 대거 나온 상황에서 다행히 3명의 생존자가 구조됐습니다. 뒤집어진 배에 11시간 넘게 매달려있다가 부근을 지나던 어선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승선자 중 지금까지 구조된 인원은 3명입니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6일 오전 6시25분쯤 추자도 섬생이섬 남쪽 앞바다를 지나던 어선이 전복된 돌고래호에 매달려 있는 49살 이모씨 등 3명을 구조했습니다.
가까스로 구조된 생존자 이모씨는 출발 당시부터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았다 밝혔습니다
[이모 씨/생존자 : 일요일 10시 철수였는데 비가 (많이) 와서 조기 철수하게 됐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그랬는데.]
구조된 사람들은 모두 젊은 남성으로 돌고래호 전복 당시 선체에 남지 않고 바다에 뛰어들면서 살아 남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은 배가 전복된 이후 11시간동안이나 부유물을 잡고 버텼/습니다.
[이모 씨/생존자 : 밤 8시 20분인데, 6시 몇 분에 구조되어서… 바다에 떠 있었던 거죠.]
해경은 구조자들을 해결 헬기를 통해 오전 8시쯤 제주 한라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문이상 응급의학과장/한라병원 : 의식은 다 명료하지만 약간의 호흡 곤란을 호소하고 있었고, 일부 환자는 정상체온보다 낮은 저체온 상태가 관찰되고 있었습니다.]
한편 사고 당시 승선객들은 구명조끼가 비에 젖어 모두 벗어놨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