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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호 전복 생존자 3명 한라병원서 치료…의식 명료·저체온증

입력 2015-09-06 12:50 수정 2015-09-0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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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호 전복 생존자 3명 한라병원서 치료…의식 명료·저체온증


5일 오후 7시께 추자도 예초리 50m 해상에서 전복된 돌고래호 승선자 중 3명의 구조자는 제주한라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라병원은 6일 오전 10시 브리핑을 통해 "돌고래호 전복 사고를 수색중인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 헬기로 이송된 3명의 구조자가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한라병원 김상훈 대외협력차장은 "세명의 환자 의식은 현재 명료한 상태이지만 모두 약한 저체온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3명의 환자 주치의인 문이상 응급의학과장은 "세명의 구조자 모두 전신의 타박상 및 찰과상이 있고 피검사 결과 근??상태가 깨지면서 근육 손상이 심해 정상인의 경우 근육 손상 상태를 의미하는 CPK(Creatine phosphokinase)가 정상치인 200IU/L이 넘는 4000~1만2000IU/L로 심한데다 백혈구 증가 상태가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 모(49·부산)씨, 김 모(47·부산)씨, 박 모(38·경남)씨 등 세명의 환자는 모두 횡문근육해증 정상치인 200을 넘어 4000에서 1만2000으로 높게 나온 상태로 2~3일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태다.

문 과장은 "앞으로 2~3일 정도 더 관찰해봐야 정확한 상태를 알수 있다"며 "다만 횡문근육해증에 따른 신장 압박으로 신부전 합병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행히 세명의 환장 몸 상태가 크게 우려할 정도로 나쁘지는 않지만 병원에 오기전 환자들이 갖고 있던 지병이나 질환을 모르기 ??문에 더 지켜 봐야 한다"면서 "환자들의 심리상태는 어안이 벙벙하고 모두 극도의 불안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한라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 모씨는 "다른 팀과 합쳐져 선장과 함께 낚시를 가게됐다"며 "출발한 지 20분 쯤 됐을 때 배가 쾅하고 옆으로 뒤집어져고 살려고 온갖 힘을 낸 끝에 마침 배 한척이 옆으로 지나가 살려주세요라고 해서 구조됐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한편 돌고래호 전복 사고에 따른 추가 구조자 발생에 따른 중환자실 병실은 한라병원 측에서 충분히 확보된 상태다. 그러나 현지 응급 장비가 없는 실정이어서 닥터 헬기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김 차장은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현재 제주도 차원에서 닥터 헬기가 없는 만큼 현지에서 의사 진료가 어렵기 때문에 구조자가 추가 발생할 경우 문제가 될 수도 있다"며 닥터헬기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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