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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북특별대표 "시작이 반…기회잡기 위해 모든 것 해야"

입력 2018-09-11 11:24 수정 2018-09-11 14:15

비건 "이제 시작…마무리해야"·이도훈 "한미 협력이 열쇠"

한미 대북대표 회담…"비핵화·평화정착 진전 방안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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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이제 시작…마무리해야"·이도훈 "한미 협력이 열쇠"

한미 대북대표 회담…"비핵화·평화정착 진전 방안 협의"

미 대북특별대표 "시작이 반…기회잡기 위해 모든 것 해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11일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이 만든 지금의 엄청난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 방한한 비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한국 측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회담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어려운 일을 해야 하지만 엄청난 기회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건 대표는 이어 "한국 속담에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다고 들었다"며 "이제 시작이고,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일을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을 매우 무겁게 여기고 있다"며 "한국 측과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 또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도훈 본부장은 모두발언에서 "지금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 진전과 평화체제 구축에 있어 도전과 기회를 모두 마주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 있어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이 열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담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는 "지금 상황에서 비핵화를 어떻게 진전시키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했다"며 "이런 과정에서 한미 간 공조가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합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비건 대표와 저는 수시로 전화 통화나 만남 등을 통해서 서로를 100% 이해하고 알려주면서 앞으로 나아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비건 대표는 이 본부장의 언급에 동의한다면서 "우리는 매우 강력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 (비핵화·평화구축)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한 한국 측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양측은 대화의 모멘텀을 지속하면서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협의했다"며 "이 과정에서 굳건한 한미공조를 바탕으로 비핵화와 남북관계가 선순환적으로 추동해나갈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적극 경주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및 유엔총회 등 중요한 외교일정이 예정되어 있음을 상기하고 상황 진전을 위해 수시로 긴밀히 협력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면서 앞으로도 추진 전략 구체화를 위해 수시 소통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임명된 비건 대표는 방한에 이어 12일부터 중국과 일본을 방문한다.

한편 비건 대표는 양국 방문 이후 주말 다시 한국을 찾아 이번 순방 내용을 공유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국 재방문 시 판문점 등지에서의 북미 간 접촉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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