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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상원의장 "김정은, 일방적 비핵화 없다 밝혀…미 반응 기대"

입력 2018-09-1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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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방적인 비핵화는 없을 것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 상원의장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러시아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기념일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평양을 찾았던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은 "북한이 비핵화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신호를 세계에 보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을 방문한 러시아 상원의장과 만난자리에서 일방적인 비핵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러시아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북한 9·9절 행사에 러시아 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한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은 지난 8일 노동당 본부 청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습니다.

마트비옌코 의장은 "이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북미 회담은 성공적이었다며 이제 상호적인 조치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비핵화와 관련해 상응하는 반응 없이 어떠한 일방적 행보도 계획하지 않고 있다며, 북한 지도자는 상호존중하는 대화와 상호적 행보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6월 북·미 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 차원에서 미국 측에 종전선언과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등 북한이 취한 일련의 비핵화 조치에 미국이 상응하는 대응을 보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마트비옌코 의장은 북한이 미국의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이루려는 굳은 의지를 지닌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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