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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수색 중단설' 논란…실종자 가족 "내일 중대발표"

입력 2014-11-1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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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209일 째. 지난 주말부터 '수색 중단'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어떤 상황일까요. 실종자 가족들은 내일(10일) 오전 11시에 이른바 중대발표를 하겠다고 조금 전에 얘기가 나왔는데요. 진도 팽목항 급히 연결하겠습니다.

박상욱 기자, 중대 발표라 하면 어떤 내용일지 궁금한데 대략 감이 잡히는 게 없습니까? 어떻게 봅니까?

[기자]

네, 일단 내일 오전 11시 진도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과 자원 봉사자들이 모두 모여서 중대발표를 하겠다는 뜻을 조금 전 밝혔습니다.

수중 수색과 인양 등을 모두 포함한 앞으로의 수색 방향에 대해서 실종자 가족대책위의 입장을 밝히겠다는 겁니다.

당초 범대본이 실종자 가족들을 비롯해 민간 잠수팀 등 모두의 의견을 종합해 향후 계획을 정한다는 기본 입장을 갖고 있었던 만큼 내일을 기점으로 앞으로의 수색 방향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민감 잠수팀 쪽에서는 얘기가 약간 엇갈려 나오긴 했습니다만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어느 한 개인 민감 잠수사가 "이제 더이상은 수색을 하지 못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혹시 현지에서 분위기가 실종자 가족들도 그렇고 내일 중대발표가 수색 중단을 인정한다라든가 이 쪽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기자]

일단 지금 상황으로서는 특별히 예단을 하기에는 매우 애매하고 어려운 상황이기도 합니다.

일단 그 이야기는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내에 민간인으로 구성이 되어있는 잠수사 안전지원단 부단장이 한 말에서 비롯됐습니다.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오늘 작업이 마지막"이라고 밝힌 건데요, 취재 결과 범대본은 공식적으로는 "수색 중단 결정을 내린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수중 수색을 맡고 있는 88수중 측도 "정부로부터 수색 중단을 통보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이처럼 수색 중단을 놓고 논란이 있었는데, 다시 한번 정부와 민간 측의 말이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범대본이 수색 지속 여부를 놓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내일 실종자 가족들이 11시에 발표한다는 중대발표, 여기에 '중대'라는 표현이 붙으니까 조금 긴장되기도 하는데요. 어떤 내용일지 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 안산에서 유가족들이 내려갔다면서요, 오늘?

[기자]

네, 수색 중단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안산의 세월호 유가족 30여 명이 진도 체육관을 오늘 아침 찾았습니다.

현재 진도 체육관에는 실종자 가족 일곱 가족이 머물고 있는데, 실종자 가족들과 유가족들은 범대본 분위기를 예의주시하며 앞으로의 대응 방향을 함께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수색 중단이나 민간 잠수사 철수가 확정된 사실인 것처럼 보도되자 가족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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