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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비 미리 냈는데…치과 돌연 폐업에 3천명 '날벼락'

입력 2016-12-1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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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남의 한 교정전문 치과의원이 어제(12일) 갑자기 문을 닫았는데. 미리 수백만 원의 치료비를 낸 환자가 3000명에 달합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불 꺼진 치과 앞에 환자들이 서성입니다.

버리고 간 짐에서 자신이 주문한 교정장치를 찾기도 합니다.

강남의 한 교정전문 치과 의원이 어제 갑자기 폐업을 했습니다.

수백만 원을 선불로 낸 환자들은 분통을 터트립니다.

[이종순/서울 보광동 : 그 날(지난 주)도 환자 엄청 많았어요. 진짜 얼굴에 철판을 깐 거지.]

진료기록이 없어져 치료를 계속할 수도 없습니다.

[정수빈/인천 갈산동 : 이를 뽑았고 명백하게 치료를 받는 중인데 그게 당장 멈추게 됐고 다른 병원에 연락을 해봐도 곤란하다고(하고요.)]

이 병원은 특가 이벤트를 내세워 많은 환자들을 유치해 왔습니다.

한 달 전부턴 카드기가 고장 났다며 현금결제를 유도했고 지난주까지도 새로 온 환자에게서 계약금을 받았습니다.

현재 보건소가 파악한 피해자만 3000명이 넘습니다.

어제 폐업하면서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라는 문자를 보냈는데, 해당 병원은 오히려 황당해합니다.

[옆 병원 관계자 (음성변조) : 돈을 다 받은 지도 몰랐고 전화는 폭주해서 우리 병원 환자도 연락을 못 해요.]

피해자들은 치과원장을 경찰에 고소하고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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