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필리핀 피살 한국인'과 투자사기 공모한 40대에 영장

입력 2016-10-16 20:4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최근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이 피살되는 사건이 있었죠. 그런데 이들이 국내에서 벌인 사기행각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사건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150억원 대 투자금을 끌어모은 여성을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수서경찰서는 어젯밤(15일) 48살 김모 씨를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투자회사를 차려놓고 불법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금 150억 원을 모은 혐의로 김씨를 불러 조사하다 그 자리에서 체포한 겁니다.

그런데 김씨와 함께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던 이들이 바로 지난 11일 필리핀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국인 3명입니다.

김씨와 숨진 3명은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금을 끌어모았는데, 뒤늦게 사기라는 사실은 안 피해자들이 지난 8월 중순부터 경찰에 고소장과 진정서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중 3명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기 직전 필리핀으로 달아났지만, 두달 만에 머리에 총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된 겁니다.

이에따라 경찰은 투자사 관계자 중 유일하게 국내에 남은 김씨를 상대로 피살된 3명의 구체적인 행적과 원한관계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와함께 경찰은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범죄분석 전문가 등을 통해 피살 사건의 단서를 찾는 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필리핀서 한국인 남녀 3명 또 피살…올해 6명째 숨져 태풍 사리카 필리핀 북동부 상륙…최소 3명 사망· 3명 실종 필리핀 피살 한국인 3명, 150억대 다단계 투자 사기 연루 현지서 100만원이면 청부살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