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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한국인 남녀 3명 또 피살…올해 6명째 숨져

입력 2016-10-1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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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또 피살됐습니다. 남녀 3명이 총에 맞아 숨졌는데요. 올해 들어서만 벌써 6명째 한국인 피살이 이어지면서 교민사회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필리핀에서 한국인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된 건 지난 11일입니다.

피해자들의 나이는 40~50대로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약 76km 떨어진 바콜로시의 사탕수수농장에서 발견됐습니다.

남성 1명은 다리가, 여성 1명은 손목이 테이프로 묶여 있었고 모두 머리에 총을 맞은 상태였습니다.

현지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별다른 증거가 없다 보니 사건 경위와 살해 용의자는 물론 피해자들 사이의 관계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관광목적이 아니라 사업차 필리핀을 방문했고 한국과 현지에서 범죄로 수배된 적이 없다는 것이 파악된 전부입니다.

유일한 특징은 그동안 발생한 일반적인 한인 청부살인과 달리 피해자들이 결박된 채 살해됐다는 점입니다.

잇따르는 한인 살인사건에 교민사회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포함해 올해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 수는 모두 6명으로 올해를 제외하고 2013년 이후 3년 연속 매년 10명 이상이 살해되고 있습니다.

현재 사건해결을 위해 필리핀 현지공관에선 경찰영사 4명을 급파한 가운데 경찰은 범죄분석전문가 등 4명의 전문인력을 현지에 추가 파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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