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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승선인원 파악 안 돼…주먹구구 탑승신고, 왜?

입력 2015-09-0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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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이번 사고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사고가 발생한 지 24시간이 지났지만 당국은 배에 몇 명이 탔는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때와 똑같은 모습인데, 어선은 탑승자 관리가 사실상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해양경비안전본부는 돌고래호에 21명이 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출항신고서에는 22명이 적혀 있었는데 4명이 타지 않았고, 신고서에 없던 3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겁니다.

하지만 당시 구조에 나섰던 사람들은 탑승자가 더 많다고 했습니다.

[박복연/최초 구조자 : (생존자에게) 내가 물어봤어요. 세 분밖에 안 탔냐고. 그랬더니 27명 탔다고 그러더라고요]

특히 생존자 3명 중 1명은 명단에 없었습니다.

피해자가 더 늘어날 수 있는 겁니다.

이렇게 허술하게 탑승신고가 이뤄지는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A씨/인근 낚시업체 : 남성항에는 해경파출소가 없으니까 주민들이 대리로 해 주는 거예요. 돌고래호의 경우는 해경 단속을 안 해요 승선 총원이나. 엄청 태웠을 거예요.]

해경은 정확한 탑승인원을 빠른 시일 내에 파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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