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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TS서 사라진 뒤 90여분 지나서야…또 늑장대응 논란

입력 2015-09-0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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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경의 구조 작업, 이번에도 여러가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돌고래호는 최초 실종신고가 된 뒤 곧바로 구조 활동이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통신 두절 상태 이후 1시간반 동안, 그리고 실종 신고 후에도 20분이 지나서야 상황실에 접수됐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돌고래호의 실종이 해경에 신고된 것은 5일 오후 8시 40분입니다.

실종된 돌고래호와 함께 출항했던 돌고래1호 선장이 추자안전센터 출장소를 직접 찾아 연락두절을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최초신고를 받은 추자출장소는 9시 3분에야 제주해경상황실에 돌고래호의 실종을 공식접수했습니다.

통신이 끊어졌음에도 돌고래호의 목적지 도착 여부를 확인하느라 공식 신고가 20여분이나 지연된 겁니다.

[이평현/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 : 일단 상황파악도 해야 되고요. 보고서 작성 시간도 있습니다. 현황 파악하는 시간이 약간 소요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돌고래호는 한 시간 전인 7시 38분쯤 해상교통관제센터 레이더인 VTS에서 사라졌던 상황.

사고 가능성을 배제한 채 오인신고 여부부터 확인하려 했던 것이 구조 지연을 불러온 셈입니다.

결국 해경은 돌고래호가 VTS에서 사라진 지 1시간 반만인 9시 10분에야 수색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 사이 전복된 돌고래호는 조류를 타고 표류하기 시작했고, 결국 VTS에서 사라진 지점부터 수색을 시작한 해경은 10시간 넘게 엉뚱한 곳에서 돌고래호를 찾아 헤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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