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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름 행사 대부분 취소…고심 끝 '강행' 지자체도

입력 2020-02-0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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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8일)은 정월대보름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대보름맞이 행사가 열리는 날인데요. 올해는 신종 코로나 여파로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예정대로 행사를 연 곳도 있지만 그 풍경은 예전과 달랐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종이에 소원을 적어 새끼줄에 매답니다.

한 해 복을 빌며 복조리도 만들고 윷판도 벌어집니다.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습니다.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가 열린 강원도 양구와는 다르게 전국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신종 코로나 여파 때문입니다.

전국 최대 규모로 꼽히는 경북 청도는 행사가 아예 취소됐고 강원도 삼척은 제례만 지냈습니다.

양구 행사장 풍경도 예년과 달랐습니다.

어제와 오늘 행사장을 두 차례 소독했습니다.

지자체는 마스크 2천 개를 주민에게 나눠줬습니다.

손 소독제와 물티슈도 곳곳에 놓였습니다.

휴대용 열화상 카메라로 축제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체온을 재고 있습니다. 37.5도가 넘으면 행사장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서입니다.

[권용덕/양구군보건소 감염병관리담당 : 현장에서 분리조치해서 진료를 볼 수 있게, 응급실로 후송하기 위해서 구급차까지 대기해 있는 상태고요.]

하지만 꼼꼼한 방역에도 빈틈은 있었습니다.

[지역 주민 : 숨 쉬는 게 조금 그래요. 그래서 답답하니까 (마스크) 안 하는 거지.]

양구군은 외지인 방문이 거의 없는 지역 행사라 고심 끝에 강행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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