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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도 '가동 중단' 검토…수출산업 '코로나 그림자'

입력 2020-02-05 21:34 수정 2020-02-06 13:23

반도체 등 중국 중간재 수출기업도 긴장
"장기화하면 1분기 수출 2억달러 안팎 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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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등 중국 중간재 수출기업도 긴장
"장기화하면 1분기 수출 2억달러 안팎 줄 수도"


[앵커]

현대차와 쌍용차에 이어 르노 삼성도 다음 주 공장 가동을 멈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중국 부품 공장의 휴업이 길어져서입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 중국 수출량이 많은 반도체와 석유화학업종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발 악재에 자동차 업계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르노 삼성은 다음 주 2~3일가량 차량 생산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현대차, 쌍용차와 마찬가지로 자동차 곳곳을 연결하는 핵심 부품 '와이어링 하니스'의 재고가 떨어지면서입니다.

중국이 연장한 춘절 연휴를 예정대로 9일 끝내고 부품을 다시 만들어야 공장을 제대로 돌릴 수 있다는 게 자동차 업계의 설명입니다.

중국으로 중간재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들도 긴장 상태입니다.

휴대폰이나 컴퓨터, 텔레비전에 들어가는 메모리칩, 페트병이나 옷감 폴리에스테르의 원료가 되는 파라자일렌 등이 대표적입니다.

업체들은 아직은 괜찮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피해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업계 관계자 :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을) 현재로서는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장기화에 대비해서 비상계획을 검토하는 중입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 올해 1분기 국내 명목 수출액이 1억 5천만 달러에서 2억 5천만 달러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정부는 예비비 3조 4000억 원을 방역과 피해업종 지원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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