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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뒤 성화봉송…아베, "연기·취소 없다" 말했지만

입력 2020-02-07 21:23 수정 2020-02-0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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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뒤 성화봉송…아베, "연기·취소 없다" 말했지만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도쿄 올림픽까지 흔들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가 나서 올림픽의 연기, 취소는 없다고 얘기했지만, 일본에선 "올림픽까지 전염병이 수습될 가능성은 작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 올림픽은 5개월 남았지만 한 달 뒤부터는 일본에서 성화봉송이 시작됩니다.

일본은 원전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에서 성화 봉송을 시작해 올림픽 분위기를 띄우겠다고 생각하지만 요즘은 축제를 얘기할 상황이 아닙니다.

올림픽이 과연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 전 세계의 걱정에 답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무토 도시로/도쿄올림픽조직위 사무총장 : 오해가 없도록 하나 말씀드리자면,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은 예정대로 열립니다.]

올림픽 조직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본부도 만들고, 아베 총리까지 나서 올림픽은 그대로 열린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올림픽을 향한 불안은 여전합니다.

일본 크루즈선에선 감염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도 부담스럽습니다.

7월이 되면 전 세계 200개가 넘는 나라에서 만 명 이상의 선수단이 몰려오고 수백만 명의 관광객을 예상하고 있는데 전염병 확산이 우려를 키우는 겁니다.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가 올림픽에 미칠 영향이 작다고 연일 강조하고 있지만 이미 겪고 있는 관광객 감소 같은 경제적 타격은 올림픽 때까지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2003년 사스 발생 때 세계보건기구 자문을 맡았던 일본 전문가는 "감염자 수가 언제 줄어들고 상황이 언제 끝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태"라며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올해 여름까지 수습될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습니다.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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