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일본 크루즈선 41명 추가 확진…61명 무더기 감염

입력 2020-02-07 14:14 수정 2020-02-07 14:5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일본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중인 크루즈선에 탑승한 사람 중 4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추가 감염됐습니다. 총 3700여 명이 타고 있는데, 지금까지 61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입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예원 기자, 마흔 명 넘게 무더기로 감염이 됐다고요.

[기자]

네, 일본 후생노동성은 현재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객 41명의 추가 감염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3천711명 중 증세를 보이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273명을 검사했는데, 어제(6일)까지 20명에 이어 오늘 41명의 확진 결과를 추가로 밝힌 겁니다.

지난달 25일 홍콩에 정박했을 때 내린 80세 홍콩 남성이 지난 2일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닷새 만에 감염자가 6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중 1명은 중증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전체 확진자는 86명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배에 한국인 9명이 타 있다고 했는데 추가 감염자 중 한국인은 없는 거죠?

[기자]

현재까지 한국인 9명은 증세를 보이지 않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추가 감염자 국적을 보면 21명이 일본인이고, 미국 8명, 호주와 캐나다 5명씩, 그리고 영국과 아르헨티나 각 1명으로 모두 성인입니다.

후생노동성은 감염된 사람들을 요코하마에 있는 여러 의료기관에 나누어 이송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2주간 객실에서 대기하는 조치를 이어갑니다.

[앵커]

확진자가 더 나올 수도 있는 겁니까?

[기자]

네, 이 크루즈 선에는 3천700명 넘게 타고 있는데요.

이들 중 의심 증세를 보이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273명만 검사한 결과라, 남은 사람 중에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무증상 감염 상태에서 전파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어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하루에 검사할 수 있는 검체 양도 제한돼있어 다른 사람들을 검사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일본 정부가 다른 크루즈선의 입국을 거부했다고요?

[기자]

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어제 홍콩발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의 일본 입항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전해 드린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와는 다른 선박입니다.

웨스테르담호는 지난 1일 홍콩에서 출발해 대만을 거쳐 오늘 오키나와현 이시가키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탑승객 30명 정도가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중국에선 사망자가 또 하룻밤 새 크게 늘었다고요.

[기자]

네, 사망자가 하루 새 73명 늘어 637명이 됐고요.

확진자도 3000명 넘게 늘어 3만 1200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렸다가 당국의 처벌을 받은 34살 의사 리원량이 오늘 새벽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의로운 내부 고발자였다'고 애도했고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애도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관련기사

일 '봉쇄 크루즈' 14일 격리…"선내 한국인, 선원 등 9명" 크루즈 탑승객 "방에 갇혀있는 상황…첫 확진 뒤 격리조치 늦어" 우한 귀국 일본인 3명 확진…2명은 '증상 없는' 감염자 감염자 탔던 일본 크루즈선, 해상 격리…3700명 '검역' 일본서 우한 미방문 확진자 나와…"사람 간 감염 가능성"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