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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 규모 추모집회…강제연행 논란

입력 2014-05-1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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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7일 저녁엔 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 규모의 추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이 청와대로 향하다 경찰에 연행된 걸 놓고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 규모의 도심 집회가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주최측 추산 3만여명, 경찰 추산 만 5천여명이 모였습니다.

[아이들을 돌려달라! 아이들을 돌려달라!]

참가자들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집회 이후 서울 광장까지 촛불 행진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500여명이 정부의 책임을 묻겠다며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그러자 경찰은 저녁 9시 쯤, 급히 병력을 투입해 도로를 봉쇄했습니다.

경찰 입장은 촛불집회 주최 측이 당초 청계 광장에서 을지로를 지나 서울광장으로 향하겠다고 신고했지만, 일부가 이를 벗어났다는 겁니다.

이후 경찰이 115명을 연행하면서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고, 일부 참가자들은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집회 신고 범위의 이탈에 따른 연행을 놓고 경찰과 다른 해석도 나옵니다.

[박주민 변호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 신고범위를 이탈했다 하더라도 평화롭게 진행되면 해산을 하거나 금지할 수 없다는 것이 대법원 판례입니다. 어제의 경우에는 해산명령에 따라 해산하는 과정에 있었기 때문에 (강제연행은 부당해 보입니다.)]

경찰은 서울 시내 10여개 경찰서에서 연행자들을 조사 중인데, 교통방해 혐의 등으로 입건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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