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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관 얼어 화재 진압 실패… 비닐하우스 일가족 참변

입력 2014-01-1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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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고양시의 비닐하우스에서 살던 일가족 4명이 화재로 숨졌습니다. 비닐하우스라 불길이 삽시간에 번졌고, 불을 끄기 위해 수도물을 가져오려했지만 얼어있었습니다.

JTBC 제휴사인 중부일보 이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 옆 비닐 하우스에서 불길이 치솟고, 뛰쳐 나온 남성 두 명이 어쩔 줄 몰라 합니다.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비닐 하우스에서 불이 난 건 어제(13일) 새벽 6시쯤,

선인장을 키우며 비닐 하우스에서 생계를 이어 오던 62살 정 모 여인과 두 아들, 그리고 어머니 97살 김 모 씨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김한규/피해자 지인 : 돈도 없고 월세는 줘야 되고 또 (화훼) 관리도 해야 하고 그래서 하우스에 사시는 분들이 거의 다 (어렵게 생활한다)]

불이 나자 정 씨의 남편과 두 아들이 물을 가져와 불을 끄려 했지만 추운 날씨에 수도가 얼어 이마저도 불가능했습니다.

그 사이 불길은 삽시간에 번졌고 몸이 불편한 할머니와 어머니는 화염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습니다.

[이웃집 주민 : 아들들이 불이 나서 바깥으로 나왔다가 할머니랑 어머니를 구하려 다시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다고 하더라고.]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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