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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합의문에 어떤 내용?…담판 남은 '하노이 선언'

입력 2019-02-27 09:38 수정 2019-02-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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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회담이 임박하면서 합의문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북·미 양측은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지고 있죠. 공동 합의문 문구는 두 정상의 단독 회담에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합의문에 담길 내용들, 미리 정리해봤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하노이 선언문에는 지난해 싱가포르 합의사항을 더 구체화한 내용이 담길 전망입니다.

가장 중요한 '한반도 비핵화' 부분입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폐기할 경우, 미국이 제재를 어디까지 풀어주고, 또 체제를 보장해주느냐가 핵심입니다.

합의문에 영변을 포함한 '핵물질 생산시설 전체', 그러니까 '미래 핵'을 포기한다는 내용이 담길 수 있습니다.

또 핵무기와 핵물질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는지 신고한다는 내용이 언급될 수도 있습니다.

북한의 요구로, 유엔 안보리 제재를 일부 완화하거나 석유 쿼터 수입을 늘려주는 내용이 담길 수 있습니다.

'새로운 북·미 관계'에는 연락사무소 설치가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관계 정상화를 위해 평양과 워싱턴에 각각 연락관을 두는 것입니다.

미국인 북한 여행금지 해제나 금강산 관광 재개가 담길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다음은 '한반도 평화체제'입니다.

북·미 두 나라의 종전선언이나, 그 다음 단계인 평화선언이 언급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남·북·미·중 그러니까 이 네 나라가 정전선언을 대체할 '평화협정'을 논의하기 위해, 실무기구를 만든다는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이번 합의가 영변 핵시설 폐기 등 큰 틀에서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그칠 경우에는 핵이나 경제 등 분야별로 실무 협의체를 통해 협상을 이어간다는 문구를 넣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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