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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 채취로 사라져 간 '금자란' 자생지로 돌아간다

입력 2013-07-0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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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해안과 제주 한라산에서 주로 자라는 작고 아주 예쁜 '금자란' 아십니까? 무분별한 채취로 멸종 위기에 놓였는데요. 자생지 복원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제주 최충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기 손톱보다 작은 잎이 앙증맞아 보입니다.

자주색 반점은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하듯 선명합니다.

남해 금산에서 처음 발견되고 자주색 반점이 있다고 해서 '금산 자주난초' 줄여서 '금자란'으로 불립니다.

[김성식/국립수목원 산림자원 보존과장 : 금자란은 산림청 희귀식물과 환경부 2급 종으로 지정된 멸종위기 식물로 남해안 일부와 제주에서만 분포하는 희귀 멸종위기 식물입니다.]

금자란은 나무에 붙어 사는 '착색란'의 일종입니다.

100원 동전보다 작은 모종을 잎이 아래를 향하도록 붙입니다.

이 금자란은 조직배양을 통해 대량 증식시킨 것으로 자생지인 이곳 한라산에 적응시키기 위해 온실에서 적응 기간을 보냈습니다.

희귀한데다 자태가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한촉에 적게는 5만원, 많게는 10만원 선에 팔리면서 무분별한 채취로 멸종 위기에 놓였습니다.

[양영환/한라산연구소장 : 50개체를 한라산연구소에서 분양받아 수목원에 보존해서 학술 연구와 관찰 또는 추후 도난방지를 가능할 수 있도록…]

2011년 한라산에서 발견한 열매를 키워 증식시킨 금자란이 제대로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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