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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 김 진 "양보하라니? 서울시장이 라면이냐"

입력 2014-01-20 16:38 수정 2014-01-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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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철 "야권, 국민 심판 각오로 선거해야"
- 김 진 "여, 공천 유지…대국민 사과 계획"
- 박상철 "야, 공천 폐지론…쟁점 이어갈 것"

■방송 : JTBC 정관용라이브 (15:00-16:30)
■진행 : 정관용 교수
■출연진 : 김진 논설위원, 박상철 교수

◇정관용-지방선거 앞두고 정치권은 선거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죠. 새누리당, 민주당, 또 안철수 의원 진영까지 가세하면서 그야말로 3인 3색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오늘 이슈&현장 정치권 뉴스들 분석해 드립니다. 중앙일보의 김진 논설위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진-안녕하세요.

◇정관용-경기대학교 박상철 교수 나오셨습니다.

◆박상철-안녕하세요.

◇정관용-어서 오십시오. 안철수 의원이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서 지난 서울시장, 대통령 다 내가 양보했으니 이번에는 우리가 양보 받을 차례다, 이런 표현을 사용했어요. 또 박원순 시장은 시민들이 원한다면 100번이라도 양보할 수 있다, 이런 표현들이 나왔는데 이게 정말 양보해 달라는 요구일까요 아니면 우리 후보 내고 끝까지 간다는 얘기일까요, 해석들을 어떻게 하십니까? 김진 의원은.

◆김진-안철수 의원이 얘기하는 2번 양보를 했으니까 양보를 받을 차례라는 것은 우선 사실관계가 틀립니다. 양보를 받는다는 것은 민주당으로부터 양보를 받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박원순 서울시장 출마자에게 양보했던 건 민주당에 양보한 게 아니라 개인 간의 거래형태에서 안철수 교수가 당시 포기를 한 것이고요.

◇정관용-당시 무소속이었죠.

◆김진-그래서 박원순 그다음에 민주당의 박영선 의원 이렇게 해서 경선을 치렀지 않습니까? 그래서 무소속 후보로 단일화 됐다가 소장으로 당선된 이후에 민주당에 입당을 했으니까 민주당에 양보한 것이 아니고 박원순 씨라는 개인에게 양보한 것이고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후보와의 당시 후보 단일화 과정은 안철수 교수가 양보한 게 아니라 협상과정에서 전략상 불리하니까 출마를 포기한 겁니다, 안철수 교수가. 그런 전 과정이 홍영표 비망록이라는 책에 다 나와 있지 않습니까? 요구를 했는데 그 요구사항도 받아들여지지 아니하고 여론조사라든가 여러 가지 방법상 불리하니까 본인이 출마를 포기한 것이다. 따라서 민주당에 2번 양보했다는 것은 우선 사실관계가 다르고 그리고 새 정치를 주장하는 안철수 의원이 이런 서울시장이라든가 대통령 후보 자리를 양보 대상으로 표현한다는 것이 저는 새 정치에 맞지 않다고 봅니다.

◇정관용-민주당에서도 상당히 나눠 먹기식 얘기 아니냐, 이런 발언을 민주당에서 내놨어요.

◆김진-그래서 상당히 정치적인 부담으로 작용을 할 겁니다. 과거에 라면광고 있지 않았습니까? 형님 먼저, 아우 먼저. 서울시장이나 대통령 후보 자리가 라면입니까? 이것은 일종의, 이런 것을 양보 대상으로 삼아서 자신이 그렇게 하지도 않았지만 두 번 양보했으니까 이번에 민주당이 양보할 차례다라고 양보의 대상으로 표현하는 것 자체가 새 정치가 아니다. 이것은 헌정치고 거래정치라는 비판을 받아도 마땅한 겁니다. 그리고 박원순 시장도 표현을 아주 잘못 했어요. 방점은 시민들에게 도움이 된다라는 말에 있지만 자신이 100번이라도 양보할 수 있다, 자신이 민주당의 서울시장 아닙니까? 이것은 자신의 거취는 당과 상의를 해서 당이 결정할 문제지 어쨌거나 자신이 양보한다거나 그것도 시민운동가 출신으로서 서울시장 자리를 양보의 대상으로 표현하는 것은 원칙에 맞지 않다. 저는 후폭풍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정관용-두 분의 속마음이 어떤지 해석부터 부탁했는데 바로 논평을 지금 하셨는데요. 박상철 교수님.

◆박상철-꿈은 한 꿈을 꿔도 해몽은 각자 틀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김진 위원님이 말씀하신 부분 중에 팩트 부분은 사실 맞는 것 같아요. 양보라는 표현은 맞지 않죠, 사실은. 그런데 이번에 안철수 의원이 양보라고 표현을 쓴 것은 양보를 받기 위해서 썼기보다는 이제는 끝까지 가겠다, 중도하차 같은 건 없다라고 하고 그다음에 당을 만들고 그다음에 지방선거에 올인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 위해서 하는 말을 저는 맞다고 보고요. 그런데 저도 마찬가지로 박원순 시장이 100번이라도 양보하겠다는 그 어감을 모르겠어요. 정말로 양보를 하겠다는 것인지 그 말을 쓰다 보면 양보를 받기 위해서 아직도 양보에 대한 미련이 있는 것인지. 이것은 박원순 시장한테 이제는 그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방선거 같으면 정당공천이 광역시장한테는 분명히 있을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어떤 경우라도. 그럼 정당을 대표하는 부분도 굉장히 크기 때문에 민주당의 소속 시장으로서는 그런 이야기는 좀 앞으로 활용을 덜 했으면 좋겠고 또 양보를 받으면 또 얼마나 받겠습니까? 이미 안철수 의원은 말이 많기 때문에 어쨌든 선의든 어쨌든 간에 경쟁구도로 간다라고 생각을 해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민주당도 안철수 의원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으로 봤으면 좋겠어요. 귀찮고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이미 존재하는 현실이지 않습니까?

◇정관용-어떤 시각으로 봐야 합니까?

◆박상철-일단 안철수 의원이 등장함으로 인해서 이번 선거가 바뀌었습니다.

◇정관용-판이 바뀌었다.

◆박상철-새로운 변화가 시작이 됐거든요. 시작이 됐거든요. 과거에는 시작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서 스트레스를 제대로 잡지 못하면 큰일 난다고 봅니다. 첫째는 안철수 의원과의 관계는 정말 끝까지 갈 예상을 해야 되고요. 그다음에 새누리당과의 관계에 있어서 자칫 이거 참 어려운 부분인데 타협을 하거나 좋은 의미에서 양보를 해 드리면 과거 생각이 날 겁니다. 열린우리당이 나올 때 여야가 구태의 상징이 돼 버렸거든요. 그런데 지금 새누리당도 끝까지 그러지는 않겠지만 지금 모습을 보면 상당히 보수적이고 개파 중심의 지방선거를 하기 위한 모습들이 많이 보이거든요. 이런 것은 상당히 위험할 수밖에 없고 민주당도 그런 모습을 보이면 안철수 의원 측, 그 신당 측에서 상당히 어부지리로 얻을 수밖에 없는 그런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도 이게 쉽게 안철수 의원에 대한 개인적인 성격을 폄하한다든가 이런 식으로 정치한다는 것은 히스테리성 정치는 이제는 금해야 되지 않겠는가 물어봅니다.

◆김진-원래 속마음으로 보셨지 않습니까? 저는 우선 안철수 의원이 서울시장을 포함한 광역 후보들 끝까지 완주시킬 것인가, 이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장담을 못하겠어요. 왜냐하면 서울시장 때도 끝까지 하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출마를 포기했지 않습니까? 대통령 선거 때도 자기는 끝까지 간다고 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민주당과 협상 과정에서 도중에 포기를 했어요. 두 번이나 포기를 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 완주를 할지 장담은 못하겠는데 제가 판단했을 때 이렇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만들어서 지자체를 치르는데 안철수 의원이 생각하는 중요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이 뭐냐, 중요한 정치적 이익 중에 대표적인 것이 박원순 시장을 이번에 탈락시켜서 자신이 대권으로 가는 대권가도에서 가장 큰 경쟁자를 이번에 제거시키는 것. 그런 구도라면 만약에 그것이 가장 중요한 정치적 이익 중 하나라면 이번에 끝까지 서울시장을 완주시킬 겁니다. 자기 당의 후보를. 그래서 박원순 시장의 표를 분산시켜서 박원순 시장이 낙선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본인이 대권가도에서 가장 중요한 라이벌을 제거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만약에 그런 정치적 이익에 자기가 죽고 사는 그런 문제를 걸지 않는다면 이번에 신당을 만들어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하나라도 당선시키는 게 중요한 목적이 있으면 최대한 압박을 해서 막판에 서울시장 후보를 안철수 신당이 양보를 하고 민주당의 박원순 시장에게 양보하고 우리가 서울 줄 테니까 광주를 달라, 예를 들자면. 광주시장을 하나 양보 받아서 적어도 17개 광역단체 중에서 하나의 단체장을 건짐으로써 신당이 창당하는 효과를 얻는, 이 두 가지 정치적 이익 중에서 어떤 걸 저울질할지 저는 아직 장담할 수 없겠습니다.

◇정관용-김진 위원의 해석이 재미있는데요. 박 교수님은 어떻게 해석하세요.

◆박상철-저런 식의 이야기를 제가 어디서 들은 바가 있어요. 박원순 시장을 정치적으로 이번 기회에 잠재워야지 야권의 유력한 후보로서 경쟁자를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다, 그런 부분. 그건 그럴싸할 수도 있고요. 또 안철수 신당이 만들어져서 광주 한 지역만 이겨도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이게 뭐냐 하면 정말 정치공학적인 상상이라고 저는 봅니다. 그럴 수도 있지만 그래서 안철수, 박원순 시장이 과연 끝까지 야권의 후보로 갈 수 있다? 저는 그건 굉장히 불투명한 예측이라고 보고요. 또 광주가 과연 안철수 신당 쪽으로 정말 가장 유리한 지역이 될 것인가 하는 것도 예측할 수 없다고 봐요. 저는 중요한 게 뭐냐고 보냐면 안철수당이 차제에 나서서, 여전히 안철수 신당 측은 가끔 이런 말을 합니다마는 빨리 이름표를 달아라 언제까지 안철수 신당이라고 이야기할 것이냐. 이 안철수라는 이름 때문에 지지를 받고 있는 부분은 분명히 있어요. 그러나 이번에 지방선거 때 정말 많은 단체장을 안 얻어도 되고 정말 안철수 신당이 보여주는 뭔가를 갔다가 이번에 정당의 모습으로 보여줌으로 해서 얻은 그 부수적인 과실은 저는 의외로 엄청날 수도 있고 초라하더라도 결코 저는 계산의 이해득실에 넣을 필요 없다고 보거든요.

◇정관용-선거 전에 창당을 완료해야 한다는 주장이신가요.

◆박상철-저는 완료를 해야 되고 속도를 늦추면 늦춘 만큼 안철수 신당의 탄력은 저는 떨어진다고 봅니다.

◇정관용-지금까지 진행 추이로 봐서는 적어도 서울, 경기, 인천, 이런 수도권 지역 같은 경우 삼파전의 전개로 될 것으로 현재는 보여요. 삼파전이 되면 새누리당한테 유리합니까, 꼭 그렇지도 않습니까? 짧게 한 말씀씩만 해 보세요. 박 교수님 먼저 해 보시죠.

◆박상철-산술적으로 보면 새누리당도 분명히 유리하죠. 그런데 안철수 신당이 정말 민주당하고, 새누리당이 격렬하게 붙었을 때는 기존의 야권지지층이 굉장히 늘어난다고 보고 한쪽으로 일방적으로 가기 때문에 모든 지역의. 예를 들어서 선거구도가 새누리당한테 확실하게 유리한 지역은 새누리당이 100% 저는 어부지리한다고 보지만 새누리당이 불투명한 지역에서는 그런 계산은 저는 번번이 틀릴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정관용-지금 수도권은 어디든, 새누리당이든 어디든 불투명한 거 아니에요, 지금 민심의 향방 자체가.

◆박상철-기초단체까지 이야기하는 겁니까?

◇정관용-아니요, 광역 기준으로.

◆박상철-광역기준이요? 광역 기준으로 봤을 때 저는 수도권하고 그다음에 지역 중 몇 지역은, 특히 충청도 지역 같은 경우에는 3팀이 붙는다고 해서 새누리당이 전부 다 어부지리 하지는 않습니다.

◇정관용-아니라고 본다. 김진 위원은요?

◆김진-지난번에 1996년에 총선 때 말이죠. 영국에서 돌아온 김대중 총재가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을 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에서 뛰쳐나와서 이기택 총재의 민주당과 김대중 총재의 새정치국민회의가 야권 분열로 총선을 치렀어요, 당시 한나라당과, 당시 신한국당이었죠. 그래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대거 신한국당이 어부지리를 얻었습니다. 그런 전례가 있어요. 이번에 안철수 신당의 상당한 지지 세력은 민주당하고 겹치기 때문에 더군다나 말이죠. 서울에서 김황식 전 총리 같은 사람을 후보자로 내세우면 새누리당 관계자들의 얘기에 따르면 내부적으로 여론자사를 하면 김황식 전 총리의 경제력이 상당히 만만치 않다는 거 아닙니까? 박원순 시장과 겨룰 수 있는 새누리당 후보 중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로 여론조사에 나타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 차이도 얼마 많지 않고. 그런데 서울시장 선거는 지난번에 오세훈 시장이 한명숙 야권의 단일후보와 붙었을 때도 간발의 차이로 이겼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를 들자면 안철수 신당이 장하성 교수를 내세우든 이기한 전 의원을 내세우든 안철수 신당의 후보가 10%내외만 가지고 가도 저는 서울시장에서 어부지리를 틀림없이 새누리당이 얻을 걸로 봅니다.

◇정관용-두 분 전망이 좀 다르네요.

◆박상철-그런데 여야의 성적표가 마음먹기에 따라 다르다고 봐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서는 중간평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권력부수를 막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되는 절박감이 저는 분명 있다고 보고요. 야권은 새로운 의미의 절박감이 있다고 봅니다. 지금 야당은 오해하면 안 돼요. 국민들이 아직도 빨리 박근혜 정부 심판하라고 하지 않습니까? 정말 집권초기이기도 하지만 제대로 된 야당이 만들어져라. 김황기 민주당 대표가 야권을 본인 혼자서 재구성할 수 없는 거거든요. 경우에 따라서는 자의 아닌 타의에 의해서, 선거에 의해서 심판을 보여서 야권이 바뀔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안철수 신당은 이번에 어떻다면 수도권에서 둘이 붙어서 정말 새누리당 후보한테 주더라도, 저는 새누리당 후보도 충분히 자격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되거든요. 어쩌면 야당이 야권이 이번 기회에 국민들한테 선택과 심판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 각오로 나서야 한다고 봐요.

◆김진-당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당의 문제가 아니라 과연 안철수 신당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냈을 때 과연 판세가 어떻게 되겠느냐. 이미 그 부분에 대해서는 김학의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 때 분명히 못을 박아놨어요. 양쪽이 분열을 해서 싸워서 새누리당에 어부지리가 되는 상황만큼은 막지 않는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다. 이미 그것은 3자구도가 되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로 얻을 것이며 그리고 김한길 대표의 전략은 그렇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민주당 내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반노세력입니다. 노무현 세력하고 가장 거리가 있는 집단 탈당을 주도해서 노무현 정권하고 싸웠던 김한길 대표입니다. 그런데 김한길 대표 입장에서는 예를 들면 문재인 후보라든가 안의정 충남지사처럼 다음 대통령 후보를 노리는 세력은 안철수 세력과 마찬가지로 박원순 시장이 이번에 탈락하기를 속으로 바랄지 모르겠어요. 저는 바라고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박원순 시장이 가장 강력한 야권 후보 중에 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문재인 의원이라든가 안의정 지사 같은 사람이 노무현 세력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전략대로 김한길 대표가 해 주겠느냐. 김한길 대표의 정치적 이익은 반노무현 세력의 태도로서 박원순 시장하고 손을 잡고 어떻게 해서든지 안철수 측을 설득을 해서 후보단일화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저는 보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가 서울시장을 어떻게든지, 안철수 신당 쪽에 서울시장을 양보해 주면 광주시장을 줄 수도 있다라는 그런 제한을 김한길 대표는 저는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정관용-김진 의원께서 두 번에 걸쳐서 본인의 어떤 전략적 구상을 구상 한번 말씀해 주셨는데 실제 그렇게 진행 될지 잠깐 지켜보도록 하고 새누리당이 지금 조금 아까 김황식 전 총리 얘기하셔야는데 아마도 출마 결심을 붙였다라고 해석이 되는, 현재 그런 양상이고. 이혜훈 최고위원이 지금 출마 선언해 버린 상태이니까 현재까지는 두 사람이 경쟁 후보로 갈 것으로 보이는데 최적의 후보, 과연 누구일까. 여기서부터 역지사지 토크 진행해 보겠습니다. 일단은 3파전으로 진행될 것처럼 보여지는 하지만 김진 위원은 분석대로라면 막판에 야권의 막판에는 야권의 후보단일화가 이뤄질 수 있는 이런 상황을 전제해 보고 새누리당 지도부라면 서울시장 후보로는 어떤 사람을 어떤 방식을 통해서 내는 게 좋겠는지 김진 위원부터요.

◆김진-저는 서울시장 선거는 대통령 선거와는 달리 행정력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행정력. 유권자들이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 중의 하나가 행정력인데. 행정력이라는 측면에서는 김황식 전 총리를 지금 거론되는 후보 중에서 따라올 사람이 없습니다. 2년 넘게 이명박 정권의 국무총리로 업무수행을 무난하게 했고 더군다나 김황식 전 총리는 대법관 출신에다가 더군다나 지역적으로 호남이지 않습니까? 전남 출신의 최초 총리라는 기록을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하냐 하면 김황식 전 총리를 설득을 해서 영입을 하는데 저는 경선이나 형식을 거치도록 하겠습니다.

◇정관용-경선을 통해서?

◆김진-그래서 이혜훈 최고위원과 경선을 통해서 경선을 통해서 김황식 전 총리가 될 거라고 봅니다. 경선을 통해서 정정당당한 방법으로 해서 내세우면 승산이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정관용-박상철 교수.

◆박상철-저는 제가 정말 새누리당 지도부라면 인지적으로 그림을 그리지 않겠어요. 과거에도 정홍식 총리를 행정 잘하는 부분을 모셔서 저는 재미를 못 봤다고 봐요. 그림을 그린 것, 김황식 총리도 좋습니다. 어쩌면 호남, 친이, 비주류 쪽의 표의 확정성이 있기 때문에 박근혜 정부, 새누리당에서 공천을 주면 표의 확장성이 있었을 수 있겠습니다. 이것은 그냥 눈에 보이는 것만 가지고 얘기를 한 거고요. 정말 새누리당도 이번에 정말 안이하게 선거를 치르면 안 된다고 봅니다. 서울시장을 탈환하고 싶으면 정말 시민들의 바람을 봐야 된다고 봐요. 그래서 서울 시장만큼은 차라리 당에서 한 다섯 사람 정도 추천을 해서 시민들이 여론에서 결정을 해 주십시오, 이런 이벤트를 하지 않으면 새누리당은 후보감이 없기 때문에 차출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김황식 총리를 갖다 놓는다고 해서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일 것 같습니다.

◇정관용-김황식 총리의 두 분 갖고는 부족하다. 시민 앞에 내놓고 평가받게 하겠다.

◆박상철-김황식 최고위원님한테는 죄송하지만 가능성이 없어요.

◇정관용-참여하고 싶은 사람...

◆김진-잠깐만요.

◆박상철-하나만 더 얘기하자면 서울시장 선거에는 인물이 하나 있습니다. 정말 이 시대에 대통령을 할 수 있거나 행정이나 정해진 구속이 없거든요. 그래서 뭔가 살아 있는 사람이 어느 순간 나와야 되기 때문에 두 사람이 좀 흥정성이 떨어진다는 것이죠.

◇정관용-박상철 교수 얘기는 경선을 하겠다고 의지를 보인 사람들 말고라도 더 차출해서 지금 내놓고 시민들의 평가를 받는 게 낫겠다는 그런 얘기로 듣고요. 시간이 거의 다 갔기 때문에 지금 한 2주 만 있으면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활동이 종료가 됩니다. 그런데 아직도 기초선당 게다가 또 새누리당에서 새롭게 던져버린 오픈프라이머리 문제, 기초의회를 없애느냐, 마느냐의 문제. 여러 쟁점들이 놓여 있는데 두 분께 양당의 입장에 대해서는 논평을 부탁하는 게 아니고 현실적으로 이게 어떻게 굴러갈 것으로 보이시는지, 이번 선거 어떻게 치러질 것으로 보이시는지 한번 전망을 해 보세요, 김진 위원.

◆김진-새누리당은 어떤 비난을 받더라도 정당공천제를 유지하기로 내부방침을 결정했어요, 이미, 새누리당 지도부가. 그리고 그것을 이번 주에 의원총회를 통해서 제가 새누리당의 중요한 관계자들한테 방침에 관한 얘기를 다 들었는데 본인들은 이미 다 정했습니다. 정하고 이번 의원총회를 통해서 두 가지를 뭘 하냐 하면 하나는 대통령 선거 공약을 파기하고 번복하는 데 대해서 대국민사과를 한다, 의원 총회에서. 의원들 명의로, 당 명의로. 두 번째는 최대한 정당공천을 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럼 최대한 국민들의 비난을 희석시킬 수 있는 투명한 방법으로 상향식 공천을 해 보겠다. 과거에 국회의원들이 짜고 하는 공천은 비난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쉽게 얘기하면 지역경선입니다, 지역경선.

◇정관용-새누리당 자체적으로라도 이렇게 하자.

◆김진-자체적으로도 경선을 하는 거죠. 그리고 오픈프라이머리는 시일도 부족하고 또 그것은 기초단체장하고 기초의원을 전부 다 합치면 한 2000여 명이 됩니다. 2000여 명에 대한 후보들 오픈프라이머리로 어떤 식으로 하겠습니다.

◇정관용-알겠습니다. 김진 위원의 전망은...

◆김진-이미 그런 구도가 새누리당은 정해졌다.

◇정관용-새누리당이 그런 방침을 정한 이상 이번에 법개정 이런 건 어렵고 현행법대리 공천제로 갈 것이다, 그렇게 전망하신다.

◆김진-새누리당의 방침이 이렇습니다.

◇정관용-박상철 교수.

◆박상철-조금 더 지켜볼 부분이 있다고 보는데요. 왜냐하면 정치개혁특위가 28일 날 끝나지만 연기를 할 거예요. 갑작스럽게 공천 없애자고 합의 볼 수도 없는 문제 아닙니까? 합니다. 한 달도 끌고 간다면 말이죠.

◇정관용-2월 초부터 예비 의원 등록인데 괜찮을까요.

◆박상철-그런데 중요한 것은 뭐냐하면 이게 정치이슈가 돼 버렸어요. 이걸 야권에서 얼마나 이것을 여론을 압박 하냐에 따라서 중요한 것은 뭐냐하면 새누리당 자기들의 이익하고 집결이 되기 때문에. 그러나 이것이 여론의 뭇매를 맞게 되면 한 사람 아직까지는 이행을 안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대통령입니다. 대통령이 공약을 냈거든요. 이런 여하에 따라서 그런 결심이 어떻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2월 달 한 달 동안에 예비후보자들이 답답할 수밖에 없지만 기득권에서는 정당공천 문제로 서로 공방을 할 것이며, 이것이 선거에 상당히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김진-저도 그 가능성에 동의합니다. 현재까지의 새누리당의 방침이 그렇다는 것이고 말씀하신 대로 말씀하신 대로 당 내에서도 이재원을 비롯한 비판론들이 거세게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박근혜 대통령이 스위스 방문해서 돌아와서 극적으로 어떤 자기가 대통령 선거 공약을 지키는 모습을 보임으로서, 보이사당을 압박을 해서 극적으로 정당 공천 제도를 폐지시키는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80%가 당의 방침은 그렇습니다.

◇정관용-결국 요약하자면 새누리당이 공약 파기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할 것이다 .그런데 거기에 대한 국민적 역풍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서 변화 가능은 아직은 남아 있다, 두 분의 말씀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군요.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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