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여야, 정당공천제 폐지 공방…지방선거 '표 계산'(?)

입력 2014-01-18 19:2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방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선거를 유리하게 이끌려는 여야의 전략 싸움이라는 분석입니다.

성문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논란이 되고 있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 있는 답변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박광온/민주당 대변인(17일) : 이제 박근혜 대통령께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대선 공약을 하늘이 무너져도 지키기 바랍니다.]

새누리당이 7월 재보선 일정을 6월 지방선거와 통합해 치르자는 제안을 불쑥 꺼낸 것도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를 물타기 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보고,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앞서 새누리당이 '오픈 프라이머리'로 불리는 개방형 예비경선 제도 도입을 제안하고 나선 것도 공약 파기 논란을 피하려는 꼼수라는 게 민주당의 판단입니다.

계속되는 정당 공천제 논란의 배경에는 6월 지방선거를 유리하게 이끌려는 여야의 '표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새누리당은 정당 공천제를 유지해 안철수 신당을 포함한 여야 3자 구도로 선거를 치를 경우 야권 표 분산 효과를 노릴 수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정당 공천제를 폐지할 경우 이른바 '안철수 바람'을 최소화할 수 있고, 여기에 현역 단체장 프리미엄을 잘 살리면 승산이 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이달 말까지인 국회 정치개혁 특위의 활동 시한을 한달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김학용 "전문가 간담회서 대부분 공천폐지 위헌 의견" 정당공천 폐지 이견…정치개혁 한다더니 결국 '빈손' [이슈&현장] 김재원 "정몽준 '서울시장 징발' 할 수도" 최경환 "정당공천 폐지 부작용 커…내주 당론 확정" 박원순 "안철수신당과 경쟁 아닌 상생 가능"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