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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가 파괴한 '팔미라 개선문', 재현…시리아와 연대 차원

입력 2016-04-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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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리아 고대도시 팔미라의 개선문을 이슬람국가, 즉 IS가 폭파해서 세계적 공분을 일으켰었습니다. 런던 한복판에 개선문을 복원한 이들이 있습니다. 연대 차원입니다.

고정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영국 런던의 상징적 장소인 트라팔가 광장에 낯선 조형물이 들어섰습니다.

2000년간 팔미라를 지켰던 개선문을 3차원 프린팅 기법으로 재창조한 겁니다.

지난해 10월 IS가 파괴했습니다.

동일한 이집트 석재를 썼고 원래 크기의 3분의 2수준인 5.5미터 높이입니다.

[로저 미셸/옥스퍼드 디지털고고학연구소 소장 : 시리아 전문가들이 복제 개선문을 보더니 가슴을 움켜쥐곤 놀라더군요. 동일한 석재로 만들었고 표면 처리도 같아요.]

런던에서 3일간 공개된 이후 뉴욕·두바이 등을 거쳐 내년엔 팔미라에 설치된다고 합니다.

인간 광기가 빚은 야만의 현장을 기억하자는 의미입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런던시장 : IS가 나타나기 전에는 누구도 이것을 파괴하겠다고 바라지 않았습니다. IS처럼 야만적이고 망상에 사로잡힌 이들은 없었습니다.]

시리아에 대한 연대 의미도 있습니다.

IS가 팔미라를 점령한 8개월여간 고대 유적지 20%가 파괴됐으며 280여 명이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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