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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시리아인 근로자 344명 납치…이라크선 민간인 15명 화형

입력 2016-04-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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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시리아인 근로자 344명 납치…이라크선 민간인 15명 화형


극단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대원들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부근 시멘트 공장에서 시리아인 근로자와 종업원 344명을 납치했다고 친정부 성향 샴 FM 라디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S 무장대원들은 지난 4일 오후 다마스쿠스 북동쪽 두마이르 시에 위치한 시멘트 공장을 공격했으며 피랍자들을 알 수 없는 곳으로 데리고 갔다고 샴 FM 라디오는 전했다.

또한 인질은 모두 민간인이며, 시멘트 공장은 국영이 아닌 민간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격은 IS에 충성을 맹세한 현지 무장세력이 수행한 것으로, 시리아 공군은 무인기를 보내 공장 내부에 근로자가 사라지고 기계설비들이 약탈된 사실을 확인했다.

두마이르 지역에 대한 지배권은 IS와 시리아군으로 양분되어 있다.

납치극은 시리아군이 방어하고 있는 두마이르 공군 기지에 대한 IS의 공격과 동시에 일어났다. 시리아군은 피랍인 석방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샴 FM 라디오는 덧붙였다.

한편 IS는 지난 주말동안 이라크의 민간인 15명을 산채로 화형했다고 이라크 북부 아르빌 기반의 아라(ARA) 뉴스가 보도했다.

민간인 15명은 이라크 팔루자에서 도망치려다 붙잡혀 사형선고를 받고 화형됐다.

IS 조직 거점 중 한 곳인 팔루자는 바그다드로부터 서쪽으로 약 64㎞ 떨어진 곳으로 2014년 1월부터 IS의 지배하에 있다. 이라크군은 라마디, 히트 지역을 탈환한데 이어 팔루자 등으로 공격반경을 넓히고 있다.

현지 한 소식통은 아라 뉴스에 "IS는 팔루자를 봉쇄하고 집을 떠나는 민간인을 막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IS의 통제하에 있는 도시에서 사는게 점점 참을 수 없다"면서 "팔루자는 몇 달 동안 숨 막히는 봉쇄를 당했다. 사람들은 생활조건이 악화되어가는 상황에서 극심한 생필품 부족을 견디고 있다"고 아라 뉴스에 말했다.

IS는 또 팔루자 시에서 지난 5일 여성 한 명을 체포해 선전 영상에 동원했다고 사우디 국영 알아라비야 방송이 보도했다.

영상에서 이 여성은 IS가 실행한 몇몇 악랄한 행위를 묘사하면서 서방의 지도자들에게 "우리를 살려주거나 폭탄을 투하하라"고 간청했다.

이 여성은 "사람들은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다. 약품도, 식량도 없다. 우린 더 이상의 대안을 남겨두지 않고 있다"며 "우리를 살려 주거나 화학무기로 폭격해달라. 그래야 우리는 느리고 고통스러운 죽음 없이 즉시 죽을 것이다. 알라가 나의 피난처이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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