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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보고 있다" 세월호 참사 유족 첫 공판 참석

입력 2014-06-10 16:08 수정 2014-06-1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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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 가족 90여 명이 바로 이 재판을 방청하기 위해 대형버스 3대를 나눠 타고 경기도 안산 합동분향소를 떠나 광주에 도착했습니다.

함께 동행한 이지은 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오늘(10일) 오전 10시쯤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유족 90여 명과 함께 대형

버스를 타고 이곳 광주지방법원에 도착했습니다.

안산에서 광주까지 300km, 4시간 가량 걸렸는데요, 버스에서 오는 내내 분위기가 굉장히 무거웠습니다.

시건 후 처음 재판이 열리는 만큼 또 선장과 선원을 처음 만나는 만큼 굉장히 침통한 모습이었는데요, 버스 안에서 유족들은 법정과 법원 안에서 들 피켓을 만들었습니다.

이 피켓 내용은 자기들만 탈출한 선장과 선원들에 대해 아이들을 왜 내버려두고 갔느냐, 이런 통한의 부모 마음이 담긴 글과 법원 측에 엄정한 처벌을 촉구하는 내용들이었습니다.

2시에 법원 앞에 도착한 유족들은 곧바로 법정 안으로 들어갔는데요, 이 때 유족들은 버스 안에서 만든 피켓을 들고 들어갔고, 법원 측이 이를 막는 과정에서 10분 정도 몸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법정에 들어 선 유족은 모두 발언에서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아이들이 곁에 없다, 현실같지 않은 현실을 살고 있다"고 이야기했고, "사건의 철저한 규명과 선장, 선원들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이에 앞서 오늘 오전 안산 합동분향소에서는 유가족 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오늘부터 1주일에 두 번씩 열리는 재판 전 과정에 참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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