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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 제주로 북상…강풍에 1000여 가구 정전

입력 2020-09-02 14:15 수정 2020-09-0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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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급 강한 바람을 동반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현재 제주 바다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주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강한 바람까지 불고 있다는데 제주도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태풍 소식 자세히 들어봅니다.

박병현 기자, 여기서 봐도 파도가 세 보이는데, 태풍의 영향인 거죠?

[기자]

제 뒤로 보이는 바다가 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 인근 바다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먼바다부터 거센 파도가 해안가로 몰려와 휘몰아 치고 있습니다.

바람이 거세다 보니, 파도가 부서져 파편처럼 흩날리는 모습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아직은 사람이 충분히 서 있을 수 있는 정도지만, 바람소리가 거세 옆 사람의 말을 알아듣기엔 힘든 수준입니다.

[앵커]

비는 지금 어떻습니까? 비도 많이 내릴 걸로 예보돼 있잖아요?

[기자]

이곳 서귀포시에선 오전 6시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침까지 오락가락하던 비가 오전 9시 이후엔 계속해서 내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귀포시에 내린 비는 10mm 안팎 정도입니다.

[앵커]

태풍이 가장 가까워지는 오늘(2일) 저녁이 고비가 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는데, 제주도는 지난주 태풍 바비 때도 강풍 피해가 꽤 있었습니다. 오늘 벌써 피해가 난 곳이 있습니까?

[기자]

네, 지금 태풍 마이삭의 위치가 제주도 남쪽에서 300km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이 태풍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태풍 영향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전 9시, 이곳 제주 일대엔 10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겨 복구 작업도 진행됐습니다.

아직 인명피해 사고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제주소방본부에 따르면, 모두 7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는데 대부분이 현수막, 가로등, 지붕 등에 대한 안전조치였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태풍 영향이 더 세지는 만큼 제주도에 있는 분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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