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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진 60대 이상 고령층 '세계 최고'…가계 부채 뇌관

입력 2015-11-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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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60대 이상 고령층의 소득대비 부채비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가계부채 1100조원 중 절반이 넘는 금액이, 50대 이상의 대출금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 은행 지점엔 은퇴를 앞둔 직장인들의 주택 담보 대출 원금 상환 연기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금은 갚지 않고 이자만 내는 거치 기간을 더 늘릴 수 있는지 물어보는 겁니다.

[김지영 과장/시중은행 영업부 : 하루에 세 네분 정도 꾸준히 있습니다. 소득은 없어지는데 상환해야 할 금액은 커지는 상태기 때문에 월 부담금에 대한 부담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60대 이상 고령층의 소득대비 부채비율은 161%에 달해, 모든 연령층의 평균인 128%보다 크게 높습니다.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또 50대 이상 중고령층의 부채는 2004년까지만 해도 전체 가계대출의 41%였지만, 지난해엔 53%까지 증가했습니다.

소득은 줄어들었지만, 가계부채는 줄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만기에 한꺼번에 갚는 주택 담보 대출의 비중이 29%에 달해, 중고령층이 됐을 때 만기가 도래하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민간 연금 등을 통해 노후 준비를 철저히 하거나, 대출을 받았으면 원금과 이자를 동시에 갚아나가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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