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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금 집단대출' 급증…미분양 늘며 부실 위험 커져

입력 2015-11-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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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려올 줄 모르는 전셋값 때문에 요즘, 집을 그냥 사려는 수요가 늘고 있죠.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중도금을 대출받는 집단 대출 규모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송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에 있는 분양 아파트 견본주택.

은행에서 중도금을 집단대출 받아 청약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비청약자 : 집단대출이니까 (개별 심사가 없어) 신경도 덜 쓰이고 집단대출은 이자율도 낮고….]

집단대출은 시공업체가 보증을 서 계약자는 개별 심사를 받지 않고 쉽게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10월말 기준 5대 시중은행에서 나간 집단대출은 세 달 전보다 4조 4000억 원이 증가해 91조 원이 넘었습니다.

문제는 최근 미분양 주택이 늘면서 집단대출의 부실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9월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3만 2000여 가구에 달합니다.

아파트 청약에 뛰어들었다가 부동산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자 청약을 포기한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인위적으로 띄웠던 부동산 시장, 열기가 다시 식을 조짐을 보이면서 결국 가계부채만 더 악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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