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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띄우던 정부…과열 조짐에 '대출 옥죄기' 유턴

입력 2015-11-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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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사하는 사람이 가장 많다고 하는 10월, 실제로 지난 10월에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했습니다. 전셋값 급등과 더불어 최근에 매매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에 대한 대출 건전성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장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국민, 신한 등 6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 전보다 6조 2700억 원이 증가했습니다.

대출이 급증한 것은 전셋값과 매매가가 그만큼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최근엔 분양시장 열기도 뜨거워 서울 강남과 지방의 재건축 아파트 분양가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분양가가 오르면서 계약자들이 은행에서 받은 중도금 대출도 최근 두 달간 10조원 넘게 증가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중도금 대출이 크게 늘자 우리은행과 농협을 시작으로 은행권에 대한 대출 건전성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은행이 정해진 대출 기준에 따라 돈을 빌려주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겁니다.

지금처럼 중도금 대출이 느는 걸 방치했다 나중에 아파트 값이 떨어지면 은행권까지 부실화할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띄우기에 나섰던 정부가 시장이 과열조짐을 보이자 다시 대출 옥죄기로 돌아섰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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