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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저 계급론' 연구 결과로 확인…상속자산 비중 늘어

입력 2015-11-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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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수저, 은수저에 흙수저까지… 요즘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인터넷 등에서 퍼지고 있는 '수저 계급론'에 등장하는 얘기입니다. 자신의 노력보다는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개인의 경제적 지위가 결정된다는 건데, 실제로 최근 개인이 노력해 번 자산보다 상속이나 증여로 받은 자산 비중이 점점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낙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한국인의 자산에서 상속 자산의 비중이 얼마나 늘고 있는지를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1980년대만 하더라도 개인의 전체 자산 중 상속·증여 자산의 비중은 평균 27%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29%에 이어, 2000년대에는 42%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인의 자산이 모두 100만 원일 경우 1980년대에는 27만 원이 상속이나 증여로 받은 것이었다면, 2000년대에는 42만 원으로 늘었다는 의미입니다.

김 교수가 조사한 상속이나 증여 자산의 비중은 독일이나 프랑스 같은 선진국보다는 낮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우리도 저성장과 고령화가 계속되면서 선진국처럼 상속이나 증여자산 비중이 점차 증가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과거에는 높은 경제성장률과 저축률로 개인이 노력해 번 자산 비중이 높았지만, 앞으로는 상속과 증여에 의한 자산 비중이 점점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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