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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에 피 흥건'…서울대공원 호랑이, 사육사 목덜미 물어

입력 2013-11-2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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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사육사가 호랑이에게 목덜미를 물렸습니다. 사육사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탭니다.

신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육사 심 모씨가 사고를 당한 건 오늘 오전 10시. 호랑이에게 먹이를 준 뒤 우리를 청소하다 목덜미를 물린 겁니다.

평소 호랑이 우리와 먹이를 주는 내실은 철문으로 분리돼 있는 상태.

서울대공원측은 심 씨가 내실에서 먹이를 준 뒤 철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은 채 우리로 들어가 청소를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호랑이가 심 씨를 물고 나서 발견된 곳과 관람석 사이엔 불과 사람 어깨 높이의 철문만 있어 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호랑이는 이 문을 열고 나와 우리 밖에서 약 20분간 머물렀습니다.

만약 호랑이가 이 철문까지 넘어갔다면 더 큰 사고가 발생할수도 있었습니다.

심 씨를 발견한 건 우리 근처를 지나가던 공원 관계자였습니다.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심씨는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동공/과천소방서 구급대원 : 목 부위 부분에 호랑이 이빨에 물린 자국이 있었으며 옷이 피로 흥건히 젖어 있었던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우리의 철문에 이상이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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