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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 vs 북극 한파…올 겨울 한파 매서워지는 이유

입력 2015-11-23 20:53 수정 2015-11-2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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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겨울은 전반적으로 평년 기온을 웃돌아 포근하겠지만 간간이 지독한 한파가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지구는 점점 뜨거워진다는데 한파는 더 매서워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윤영탁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2013년 1월 상순은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 가장 추웠습니다.

한파가 열흘 넘게 이어지고 전국의 평균 최저 기온도 영하 11.1도로 평년보다 5.8도나 낮았습니다.

2012년 1월에도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모두 북극의 얼음이 평년에 비해 남한 면적의 20배 정도나 더 많이 녹아 없어진 해였습니다.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 상대적으로 따뜻한 바닷물의 열이 대기의 온도를 높이고 북극 주변을 벨트처럼 감싸며 빠르게 돌던 제트기류를 약하게 만듭니다.

이때 북극의 차디찬 공기가 벨트를 넘어 한반도까지 내려오는 겁니다.

올해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김백민 책임연구원/극지연구소 : 이미 (북극) 한기가 내려와서 한반도 북쪽, 시베리아 지역에는 제트기류가 하행해서 한파 신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북극 한파와 슈퍼 엘니뇨가 몰고 온 따뜻하고 습한 남풍이 한반도 상공에서 충돌하면 한파와 함께 폭설까지 내릴 수 있습니다.

더워진 지구가 강추위를 불러오는 역설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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