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쌍중단' 주장했던 중국…북 선제적 중단 선언에 주목

입력 2018-04-21 14:20 수정 2018-04-21 15:3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번에는 주변국들의 반응을 한번 살펴봐야 할 것 같은데요. 북한이 새 전략 노선을 선포한 것을 두고 중국 관영매체에선 "정치적 대사건"이라는 평가도 내놨습니다. 베이징 연결해보겠습니다.

신경진 특파원, 중국 매체들이 김정은 위원장의 발표 내용을 상세히 전했군요.
 

[기자]

중국 관영 신화사는 오늘(21일) 아침 북한 조선중앙통신 핵·미사일 실험 중지 발표 즉시 속보로 이 소식을 타전했습니다.

인민일보 등 관영매체도 일제히 스마트폰 등에 속보 서비스로 1보를 타전하며 북한의 발표를 논평 없이 알렸습니다.

중국 CCTV는 이곳시간 8시 머릿기사로 평양 특파원을 전화로 연결해 어제 열린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결정서 내용을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평양 특파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이 핵 위협이 없는 한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핵무기나 기술을 이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며 "역사적 의의의 큰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관영매체가 신속히 반응을 낸 건데, 정부 공식 발표는 나왔나요.

[기자]

아직 중국 정부의 공식 반응은 없습니다.

방금 중국 외교부 대변인실에 JTBC 명의로 중국 정부의 입장을 문의했고 외교부는 질문을 접수했다고 알려왔습니다.

어제 열린 북한 3중전회 공보를 분석한 뒤 환영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향후 남북 북미 대화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 어떻게 보시나요.

[기자]

중국은 그간 북한 비핵화를 위해 이른바 쌍중단 해법을 요구해왔습니다.

한미 양국이 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하고, 북한은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한다는 방법인데, 이번에 북한이 선제적으로 시험 중단과 핵실험장 폐쇄를 선언한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북한과 국경을 접한 이웃이자 휴전협정 당사국으로 비핵화와 정전협정 전환 과정에서 계속해서 영향력을 발휘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한, 미국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정세를 관리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김정은, 중 쑹타오 접견…비핵화 등 후속 논의한 듯 [청와대] 한반도 비핵화 시계 '째깍째깍'…6개국 상황은? 남·북-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북·중·러 공조' 강화 문 대통령, 양제츠와 '70분 면담'…북중 회담 설명 들어 남북 정상, 4월 27일 만난다…비핵화 시계 카운트다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