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국, 걸프 연안국과 IS 타도에 합의…"이란 경계"도

입력 2016-04-22 09:5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미국, 걸프 연안국과 IS 타도에 합의…"이란 경계"도


미국, 걸프 연안국과 IS 타도에 합의…"이란 경계"도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걸프 연안국 정상들과 만나 수니파 과격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역내에서 격퇴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의에 참석, 이란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는 사우디 등이 중동에 대한 개입을 축소하는 미국을 불신하는 분위기를 진정시키고 동맹 관계의 복원을 위해 노력했다.

GCC 정상회의 후 나온 공동성명은 "IS 등 과격 무장세력을 타도하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고 명기했다.

공동성명은 이란에 관해선 "탄도 미사일 개발 계획과 테러조직 지원 등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동향에 경계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성명은 시리아 평화협상에 대해서는 "알아사드 정권을 퇴진시켜 권력을 이양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강조, 알아사드 정권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는 걸프 연안국의 입장을 그대로 반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IS와의 전쟁, 역내 긴장완화를 향해 미국과 걸프 연안 파트너 국가들이 협력해 나가기로 다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바마 대통령은 유가 하락으로 재정난에 봉착한 걸프 연안국의 구조개혁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과 GCC 간 새로운 경제대화 체제를 설치하겠다고 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외교와 경제 양면에서 걸프 연안국과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자세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전날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GCC 정상회의 3개 세션에 모두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들 세션에서 시리아·예멘 내전 해법과 이라크 재건, 리비아 통합정부 출범,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을 격퇴하는 방안, 중동 지역에서 이란의 역할등에 관해 걸프 연안국 정상들과 토의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서방과의 핵 합의 이후 이란의 영향력이 커지는데 위협을 느끼는 사우디 등 걸프 연안국을 배려, 앞으로도 이란을 경계하고 압박을 가할 방침을 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동 일정을 마치고 21일 오후 늦게 다음 순방지인 영국과 독일로 떠난다.

(뉴시스)

관련기사

IS 유럽 조직원, 수뇌부 허락받고 귀향…테러위협 증가 IS가 파괴한 '팔미라 개선문', 재현…시리아와 연대 차원 IS, IS 반대해온 기자 총격 인정…언론인 노린 4번째 공격 IS, 시리아인 근로자 344명 납치…이라크선 민간인 15명 화형 유럽 출신 IS 전투원 약 1200명 귀국...테러위협 급증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