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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민간인에 '집속탄' 공격 계속…"수백 명 사망"

입력 2022-04-22 20:37 수정 2022-04-2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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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군이 금지된 무기를 쓰면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공격한다는 증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키이우 외곽에선 민간인 수백 명이 숨졌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키이우 외곽 보로단카 마을에서 발견된 미사일 잔해입니다.

여러 개의 소형 폭탄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러시아군이 사용한 '집속탄'의 흔적들입니다.

집속탄은 미사일 안에 수백 개의 소형 폭탄을 넣어 넓은 지역에 살포하는 무기입니다.

집속탄은 인명을 무차별 살상하는 데다 불발된 소형 폭탄이 향후에도 피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러시아군이 키이우 인근 부차, 고스토멜, 보로단카의 민간인 거주지역에 집속탄을 투하해, 수백 명이 숨지고 건물 최소 8채가 파괴됐다고 전했습니다.

차량과 건물에는 소형 폭탄이 남긴 작은 구멍이 발견됐습니다.

숨진 주민들 시신에서도 파편들이 발견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100개 넘는 나라들이 집속탄 사용을 금지하는 오슬로 조약에 참여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빠졌습니다.

하르키우, 미콜라이우, 크라마토르스크 등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집속탄을 사용했단 증언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파블로 키릴렌코/도네츠크 주지사 (현지시간 8일) : 민간인들이 크로마토르스크 기차역에 도착했을 때 집속탄 순항미사일이 떨어졌어요.]

우크라이나 검찰은 러시아가 금지 무기를 사용한 증거를 수집해 전쟁 범죄를 조사하고 있는 국제형사재판소에 보낼 예정입니다.

(화면출처 : 키이우 지방검찰청·가디언·유튜브 'News Direct')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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