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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실종자 허다윤양 아버지 "제 아이였으면 좋겠지만…"

입력 2014-10-28 21:56 수정 2014-10-28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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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다윤 양의 아버지 되시는 허흥환 씨를 잠시 전화로 연결해서 실종자 가족들의 심정을 잠깐 듣도록 하겠습니다.

허흥환 씨, 나와 계십니까?

[허흥환/실종자 허다윤양 아버지 : 네]

[앵커]

오랜만에 뵙습니다. 제가 100일 때 내려가서 뵀었는데, 오늘 발견된 시신이 황지현 양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가족이시긴 합니다마는 허흥환 씨께서도 굉장히 마음 졸이실 것 같은데, 지금 심정이 어떠십니까?

[허흥환/실종자 허다윤양 아버지 : 너무 떨려서 말이 잘 안 나오는데요. 제 아이였으면 더욱 좋겠지만, 저희들은 너무 많은 시간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누가 나와도 저희 부모님들 다 좋아하는 입장인데요…]

[앵커]

네, 그 심정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말씀을 잘 잇지 못하고 계시는데…어찌 보면 가족들 입장에서는 어떠한 희망을 갖게 된 날이 된 것 같기도 합니다. 이제는 다 수색 작업은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이시겠지요?

[허흥환/실종자 허다윤양 아버지 : 예, 예]

[앵커]

그러나 아시는 것처럼 계절도 그렇고 어려운 상황이기도 해서 시간이 지나면서 어떤 상황이 될지는 모르겠고, 지금은 뭐라 말씀드리기가 참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지금 나온 얘기로는 황지현 양 같다고 하는데, 혹시 황지현 양의 부모님 말씀은 들어보셨습니까?

[허흥환/실종자 허다윤양 아버지 : 아직 확인이 안 되어서, 추측만 하고 있어서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아이들이 빨리 나와주었으면 하는 생각은 다 같으실 것 같은데, 건강들은 어떠십니까? 괜찮으십니까? 많이들 상하셨을 것 같은데요.

[허흥환/실종자 허다윤양 아버지 : 많이 지치고 아무래도 힘들죠. 너무 많은 시간을 기다렸다가 나와서 한편으론 너무 많이 기뻐가지고 마음들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내일 새벽까지 잠들을 못 이루실 것 같습니다. 허흥환 씨, 말씀 잘 들었습니다.

[허흥환/실종자 허다윤양 아버지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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