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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국민 76% "두테르테 대통령 직무수행 만족"

입력 2016-10-0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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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국민 76% "두테르테 대통령 직무수행 만족"


필리핀 국민 76% "두테르테 대통령 직무수행 만족"


불법 마약 거래자들에 대해 초법적인 살인을 자행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여전히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 여론조사기관인 SWS가 지난달 24일~27일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6%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만족한다고 답변했으며,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은 11%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3%였다.

6일 공개된 이번 여론조사는 두테르테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후 약 3개월간 필리핀에서 3600명 이상의 마약 용의자가 경찰과 자경단에 의해 사살돼 유엔(UN), 유럽연합(EU), 미국 그리고 국제 인권단체들이 우려를 표명한 가운데 나왔다.

SWS 여론조사에서 두테르테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그의 고향인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으로 이 지역 응답자의 88%가 대통령의 업무수행에 만족한다고 답변했으며 불만족스럽다는 답변은 4%에 불과했다.

두테르테는 지난달 30일 마약 유혈 전쟁과 관련해 자신을 나치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에 비유하며 300만 명의 마약사범을 학살하면 기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또 미국이 자신이 최우선 정책으로 삼은 마약 전쟁을 계속 비판할 경우 임기 중 미국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두테르테는 지난 4일 열린 지방자치행사에서 마약과의 전쟁에 비판적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지옥이나 가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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