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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히틀러처럼 마약범 300만명 도살하면 기쁠 듯"

입력 2016-09-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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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히틀러처럼 마약범 300만명 도살하면 기쁠 듯"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마약 유혈전쟁'과 관련해 자신을 나치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에 비유하며 300만 명의 마약사범을 학살하면 기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 일정을 마치고 30일(현지시간) 고향인 필리핀 남부 다바오로 돌아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베트남에서 현지 지도자들과 마약 문제 대처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테르테는 "히틀러는 300만명의 유대인을 학살했다. 필리핀에는 300만명의 마약사범이 있다"며 "그들(마약 중독자)을 도살(slaughter)하면 기쁠 것"이라고 밝혔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 나치는 약 600만의 유대인을 학살했다.

마약 유혈전쟁에 대해 두테르테는 공포감을 확산하는 것은 마약 사범들에게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사용자에게는 마약을 끊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두테르테는 대통령에 당선된 뒤 "마약 매매에 연루된 경찰관이 자진해서 사퇴하지 않으면 죽일 것"이라고 경고하는가 하면 "모든 마약상은 총으로 쏴도 된다"고 말했다.

두테르테는 또 범죄근절을 위해 2006년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 시절 폐지된 사형 제도를 부활시키겠다며 사형 방식으로 교수형을 제안했다. 두테르테는 "히틀러는 무고한 사람들을 학살했지만 내가 죽이려는 자들은 모두 범죄자"라며 "이들을 제거하면 필리핀에서 마약 문제가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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