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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다바오 야시장서 폭발사고…두테르테 노렸나?

입력 2016-09-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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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의 야시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10여 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다바오에 머물고 있었는데요. 현지 경찰은 단순 사고가 아닌 폭탄 테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사람들로 북적이는 야시장에 사이렌 소리가 이어지고 부상자가 옮겨집니다.

현지시간 2일 밤 10시 반쯤, 필리핀 다바오시 야시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지금까지 최소 14명이 숨지고 70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목격자 : 엄청 큰 폭발이었어요. 사람들의 팔이 뜯겨 나가는걸 봤습니다. 그들은 다 그 자리에서 죽었어요.]

현지 경찰은 폭탄 공격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다바오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고향이자 정치적 근거지인데다 폭발이 일어난 야시장이 대통령이 자주 찾는 호텔 근처에 있다는 게 이유입니다.

사건 당일에도 두테르테는 다바오에 있었지만 폭발 현장과는 떨어진 곳에 있어 화를 피했습니다.

그의 아들인 파올로 두테르테 다바오 부시장은 폭발 이틀전, 협박성 경고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이슬람 무장단체 '아부사야프'나, 마약과의 전쟁에 반발한 마약범 조직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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