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Talk쏘는 정치] 나라슈퍼 오심 인정…박범계 '용기 있는 사과'

입력 2017-02-15 19:00 수정 2017-02-15 19:2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요즘 기삿거리가 헌재와 특검에서만 집중되어 있어서 제가 국회에 올 일이 없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국회를 찾았습니다. 제가 이곳을 찾은 이유는 바로 일명 '박뿜계'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을 만나러 왔는데요. 왜 만나러 왔을까요? 그 이유를 인터뷰를 통해 확인해보시죠.

Q. '삼례 나라슈퍼 살인사건'은 어떤 사건?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1999년에 있었던 재판인데요. 전북 삼례라는 곳에 나라슈퍼가 있었는데 3인조 강도가 새벽 4시에 칼을 들고 침입을 해서 그곳 슈퍼의 부부와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돈을 내놓으라고 칼로 협박을 하는 과정에서 할머니가 강도들하고 부딪치면서 할머니를 칼로 (찔러서) 사망한, 그런 사건인데… 이 세사람이 억울한 옥살이를 많게는 6년까지 유죄재판을 받아가지고, 그래서 나중에 부산에서 진범이 잡혔죠. 잡히면서 재심으로 무죄확정이 된 사건입니다.]

Q. 오심 피해자들 보니 어떤 생각 드나?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분들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회적으로 취약계층에 해당하는 그 당시 나이가 평균 한 17살, 그렇지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그러한 능력도 충분하지 않고 국선 변호인이 붙었지만 큰 도움을 받지 못하고, 그래서 본인들의 억울한 사정을 호소할 수도, 또 그 호소하는 것을 도와줄 분도 없는 그분들의 절절한 사정을 들으면서 솔직한 얘기로 정말 우리나라 사법시스템, 수사, 그리고 재판과 관련해서 억울한 사람들이 많이 있을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면서 동병상련? '아, 우리가 해야할 일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Q. 나라슈퍼 사건과 관련된 입법 활동 계획은?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분들 너무 억울하잖아요. 이제 무죄가 확정이 되었는데, 형사보상을 받게 되거든요. 형사보상을 받게 되면 최저임금으로 일당을 계산해서 해줍니다. 그러면 그 금액이 아주 적어요. 그래서 이렇게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사람들에 대해서 형사보상은, 그 보상액을 좀 많이 높여줘야 되겠다, 하는 차원에서 형사보상법 개정안을 오늘 내일 중으로 발의를 할 예정입니다.]

Q. '박뿜계' 별명 어떻게 생각하나?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실은 그거는 일종의 방송으로 치면 방송사고 같은 거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아주 엄정하고 무거운 그 청문회장에서 위원장을 직무대행하면서 막 크게 웃었으니까 어찌 보면 국민 여러분들께서 '저거 뭐 하는 거야' 이렇게 할 수 있는데 아마 상당수 국민 여러분들이 지루하고 답답한 그 청문회장에서 차라리 그거라도 있어서 일종의 '좋았다, 청량제 같았다'라는 그렇게 해석을 많이 해주셔서 너무 몸 둘 바를 모르고 뭐 지금은 내 별명이라면 정말 정의적인 차원에서 뿜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때 당시 갓 19살, 20살에 불과했던 청년들은 17년 만에 누명을 벗었지만 그의 고통, 그 잃어버린 시간을 누가 보상해줄수 있을까요? 박범계 의원을 비롯해 검·경, 법원의 진정한 사과만이 이들의 억울함을 조금이나마 풀어주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관련기사

[Talk쏘는 정치] '연평해전' 때 축구 본 DJ? [Talk쏘는 정치] '군함도'가 날조?…일본의 '억지주장' [Talk쏘는 정치] 대선 주자들 '예능 출연' 러시 [Talk쏘는 정치] "블랙리스트 규탄" 영화인들의 외침 [Talk쏘는 정치] 대선 주자들, 뜨거운 '인재 경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