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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대선 주자들 '예능 출연' 러시

입력 2017-02-09 19:18 수정 2017-02-0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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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대선주자들이 광폭행보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예능 프로그램에도 대거 출연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정치예능 프로그램인 JTBC '썰전'인데요. 문재인 더불어 민주당 전 대표가 출연한 썰전이 오늘(9일) 저녁에 방송됩니다. 독한 혀들의 전쟁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썰전에서 문 전 대표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한데요,

문 전 대표는 누리꾼들 사이에선 만화 원피스의 캐릭터인 명왕 레일리와 닮았다며 명왕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난 토크 콘서트에선 자신의 집에 금괴 200톤을 숨겼다는 루머에 이렇게 답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난 4일) : 우리 김광진 의원님이 저한테 늘 요구하는 건데, 아니, 제가 금괴를 200톤이나 보유하고 있는데 금괴 한 개 안 준다고 저 만날 때마다 늘 타박을 하거든요. 10조 원 쯤 되는데, 우리가 그것을 김광진 의원한테 하나씩 나눠 줄 것이 아니라 그 10조 가운데 5조는 풀어서 청년 일자리 만들고, 또 5조는 어르신들 복지에 쓰고 그러면 딱 되지 않겠습니까?]

또 어제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출연한 JTBC '말하는대로'가 방송됐는데요, '충남 EXO'라는 별명을 갖게 된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안희정/충남도지사 (JTBC '말하는대로' 20회) : 충남 EXO 안희정입니다. 아니, 사인을 해달라고 왔어요. 근데 노란 포스트잇에다가 '충남 엑소 안희정' 이렇게 사인을 해달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나는 이제 순간적으로, '아 영어로 좀 멋있게 써주자' 그래가지고 '충남 XO'로 썼는데 딱 쓰는 순간에 이거 뭔가 좀 잘못되고 있다는 생각이 확 오는 거예요. 이걸 딱 써놓고 보니깐 이거는 코냑이름인데…]

한편 안 지사는 오늘 저녁 영화 배우 조인성 씨를 만나 영화 '더킹'이 500만 관객을 돌파한 기념으로 관객과의 대화를 가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꽃미남들의 만남이라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도 지난주 '썰전'에 출연했었는데요, 국민장인이라는 별명을 낳게 한 딸 유담 씨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의원 (JTBC '썰전' 204회) : 근데 제 딸은 작년 총선 때 한번 개소식 할 때 나오고, 이번에도 고민했습니다. 가족들을 부르냐 마느냐, 근데 뭐 대선 출마 선언까지 하면서 가족들은 그래도 인사를 해야 되겠다, 싶어서 불렀는데 딸을 그렇게 선거에 계속 이용하고 그러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재명 성남시장도 썰전과 말하는대로에 출연했었습니다. 이른바 '사이다 입담'을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았죠

지난 대선때 박근혜, 문재인 후보는 SBS 힐링캠프를, 안철수 후보는 후보가 되기 훨씬 전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화제가 됐었습니다. 이렇게 유력 대선주자들의 예능 나들이는 한 번뿐이었죠.

하지만 요즘은 그때와 달리 대선주자들의 예능 출연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데요. 본격적인 대선 국면이 시작돼 저희 정치부회의에 출연하면 정책뿐 아니라 예능감도 날카롭게 검증하겠습니다. 출연 기대하겠습니다.

[앵커]

강지영 아나운서가 미리 대선 관련한 좋은 아이디어를 냈네요. 당연히 본격적인 대선 국면이 되면 저희 정치부회의 줄여서 다정회에서도 검증을 해야죠. 어쨌든 검증의 기회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거니까 저희 정치부회의에서도 가급적 관심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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