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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벌써 100일…'역사'가 된 촛불

입력 2017-02-06 18:45 수정 2017-02-06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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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2016년 10월 29일, 첫 촛불집회
2016년 11월 12일, 100만명 돌파
2016년 12월 3일, 232만명 사상 최대
지금까지 14차 촛불집회…연인원 1155만명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촛불집회가 시작한지 어제(5일)로 100일이 됐습니다. 방금보신대로 100일동안 열린 촛불집회는 주최측 추산으로 무려 연 인원 1천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했고, 또한 많은 풍자와 패러디를 양산하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어린아이와 함께 가족단위의 촛불집회 참석자들도 많았고요, 중고등학생들의 참여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설연휴 기간에 쉬고 다시 시작된 지난 촛불집회에는 40여만명이 참석했는데요, 2월 4일, 절기상 입춘에 열린 촛불집회에서 '입춘송박'이라는 구호가 등장했습니다. '입춘송박', 봄을 맞이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보내자는 뜻이겠죠.

그동안 촛불집회엔 많은 가수들이 출연해 열기를 더하거나 위로를 전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촛불집회엔 인디밴드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브로콜리너마저'가 출연했습니다. 다가올 봄은 잔인하지 않으면 좋겠다며 '졸업' 등의 노래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번 촛불집회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건 특검 출석때 최순실을 비판했던 청소 아주머니의 출연이었는데요, 역시 이번 사태에 대해서도 따끔한 일침을 잊지 않았습니다.

[임모 씨/특검팀 사무실 입주 빌딩 청소노동자 (지난 4일) : 여러분, 염X하네 한번 외쳐봅시다. 염X하네! (염X하네!) 전염병이다! (전염병이다!) 특검에 옮으면 안됩니다. 여러분 그렇죠? (네!) 청소부 일하는데 월급은 많지도 않아요. 돈 100만원 남짓 받는데, 그래도 세금은 꼬박꼬박 내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잘 먹고 잘 살고 그런 사람들이 오히려 더 큰소리치고, 이렇게 나라를 망하게 만들어놓고도 되려 큰소리치고, 뻔뻔하게 얼굴 딱 들고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걸 보니 화가 치밀고 너무너무 못 견딜 정도가 돼서…]

그동안 촛불집회는 14차례 열렸습니다. 누적인원 1천만이 넘으면서 하나의 사료로 인정돼, 서울역사박물관이 관련 자료를 수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촛불집회 자체가 또하나의 역사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촛불집회가 벌써 100일이 됐군요, 저렇게 많은 인원이 참석하면서 14번에 걸쳐 치르는데도 평화롭게 진행된다는 건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일인 것 같아요. 저희가 몇번 다뤘습니다만 외신들이 '기적'이라고 표현할 정도잖아요. 아무튼 서울역사박물관 얘기를 강지영 아나운서가 했습니다만, 언젠가는 교과서에도 실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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