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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야당은…' 현직 부장판사의 편향적 정치 댓글

입력 2015-02-1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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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직 부장판사가 편향된 정치적 시각을 담은 인터넷 댓글 수천여 개를 써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판사의 신분을 감추고 썼지만요, 현직 판사로서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게시된 기사입니다.

세월호 희생자를 어묵으로 비하한 20대가 구속됐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기사 댓글 중 하나가 눈에 띕니다.

"모욕죄 수사로 구속된 전세계 최초 사례"라며 표현의 자유를 짓밟는 게 아니냐고 썼습니다.

이 청년을 구속시킨 것을 외국이 비웃을 것이라고 글도 남겼습니다.

또 다른 댓글 입니다.

야당 성향의 사람들이 기사 제목만 보고 욕설을 한다며 야당의 대선 후보가 이래서
이길 수가 없었던 것이라고 폄하했습니다.

2008년 광우병 사태 당시 촛불시위를 '촛불폭동'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법정구속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 종북세력을 수사하느라 고생했는데
인정받지 못해 안타깝다고도 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댓글을 단 사람은 수도권의 한 법원에 근무하는 현직 이모 부장판사로 확인됐습니다.

이 부장판사는 JTBC 취재진에 해당 아이디로 이런 댓글을 단 것이 사실이라고 시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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