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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산불 진화 어려워…불시착 헬기 정비사 사망

입력 2017-05-0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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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와중에 강원도에서는 큰 산불이 나서 국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는데요. 첫 소식은 화재 현장인 삼척을 연결합니다.

윤두열 기자, 강원도 화재 때문에 국민들의 걱정이 큰데요. 삼척 산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는 오전보다 많이 나아졌습니다. 오전엔 바람을 타고 불길이 계속 번지면서 건의령 터널을 타고 넘으면 태백까지도 번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컸었는데요.

날이 밝자마자 소방인력 5000명과 헬기 32대가 가동돼 집중 진화 작업을 벌여서 현재 불은 많이 잡힌 상황입니다. 현재 진화력은 약 60% 정도 진화된 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됐던 헬기 1대가 불시착했다면서요?

[기자]

오늘 오전 11시 46분쯤 삼척시 도계읍 고사리 도계농공단지 인근에서 산림청 헬기가 비상착륙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체 일부가 파손됐고 안에 타고 있던 정비사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조종사 문모씨와 부조종사 박모씨 등 나머지 탑승자 2명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제 뒤로 산 능선을 따라 있는 고압선이 보이실 텐데요. 워낙 전선들이 낮게 깔려 있는데다 연기가 나면 전선이 잘 보이지 않게 됩니다.

이번 사고도 헬기가 고압선에 걸리면서 발생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안타까운 일인데 강릉에선 불씨가 다시 살아났다고 하는데 더 확산되는건가요?

[기자]

강릉은 어제(7일) 밤에 이어 오늘 오전 10시쯤에도 산불이 처음 발생했던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성산면 보광리에서 다시 불이 났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데다 방향도 일정하지 않아서 되살아난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불이 난 곳 바로 옆쪽엔 가스관이 매설된 한국가스공사 차단관리소도 있어 소방력을 집중했습니다.

현재 불은 어느 정도 잡힌 상황이지만 강풍특보가 발효돼 언제 어디서 불이 다시 발생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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