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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산불 밤사이 다시 살아나…삼척도 사흘째 사투

입력 2017-05-0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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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을 보내고 나니까 대선이 그야말로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일(9일) 선거와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게 되는데요. 오늘 대선 후보들은 전국을 누비며 마지막 총력 유세를 펼칩니다. 프랑스에서는 오늘 새벽에 새 대통령이 뽑혔습니다. 아직 30대 대통령입니다. 프랑스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인 39살의 마크롱인데요. 의회에 의석 하나 없고, 따라서 기존 정당의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가 약점으로 꼽혔지만 프랑스 국민들은 마크롱을 선택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지금 우리 대선과도 닮아 있죠? 누가 당선이 되더라도 독자적인 국정운영은 불가능한 상황인데요. 잠시 뒤에 우리나라와 프랑스 대선 소식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이에 앞서 강원도 산불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어제 모두 꺼진 것으로 알려졌던 강릉지역의 산불이 밤에 다시 되살아 나서 번지고 있습니다. 삼척도 사흘째 불이 꺼지지 않고 있어서 새벽부터 진화 인력이 총출동 했습니다.

현장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윤두열 기자. 우선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삼척인데, 사흘 째 불이 꺼지지 않고 있죠?

[기자]

네, 불이 난 지 벌써 44시간이 다 돼가고 있는 지금까지도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나와있는 이곳도 불길에 연기가 계속 올라와서 말을 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어제 저녁 7시쯤에 산림 100ha가 탔다고 상황실에서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지금은 피해 면적이 훨씬 커졌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날이 밝자마자 헬기 38대가 동원됐는데 그중 6대는 강릉 산불이 심각하다고 해서 급하게 강릉으로 이동한 상황입니다.

삼척에는 현재 헬기 32대와 진화 인력도 5000명으로 늘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반드시 불을 잡겠다며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는 마을 바로 위까지 불이 번지기도 했는데요.

삼척의 산불은 관의령이라는 협곡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때문에 산세가 워낙 험하고 바람도 세차게 불어서 불을 끄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앵커]

강릉의 불은 대부분 진화가 돼서 한숨을 돌렸다고 했었는데, 다시 불씨가 살아났습니다. 강한 바람 때문이라고요?

[기자]

어제 저녁 6시를 기해서 산림청이 강릉의 산불을 모두 껐습니다라고 발표를 했고 저도 어제 뉴스룸 시간에 이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9시 즈음부터 다시 불이 붙었다 이런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아예 보이지 않았던 잔불이 바람이 불면서 다시 커진 건데요.

불이 다시 난 곳은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대관령박물관 인근입니다.

밤사이 계속해서 진화에 나섰지만 아직도 불길을 잡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강릉시는 성산면 보광리와 관음리 주민들에게 다시 대피령을 내렸고 소방차 10여 대가 마을 입구에서 방화선을 구축해 민가로 번지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강릉도 바람이 아주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때문에 불을 끄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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