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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 안내방송도 없어, 몸만 나왔다"…주민들 망연자실

입력 2017-05-07 14:31 수정 2017-05-0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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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불이 민가를 덮치면서 주민들 피해도 컸습니다. 특히 몸만 겨우 빠져나온 주민들은 대피 안내방송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태윤 기자입니다.

[기자]

빨간 불길이 어둠 속에서 선명하게 보입니다.

집을 덮친 불길에 놀란 주민들은 인근 마을회관과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최연환/강릉 화재 피해주민 : 각자 집집이 혼자 사시는 분들이 많으니까 그래도 마을회관으로 같이 모여있으면 서로 도움을 줄 수 있으니까 같이 모시려고…]

아무것도 챙기지 못하고 집을 빠져나온 주민들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고문록/강릉 화재 피해주민 : 식사 준비하고 있다가 전체 불이 나갔고, 뭐 홍보도 없고 대피령이나 아무 말도 없었습니다. 빈 몸만 나왔습니다.]

산불이 난 지 하루가 지났지만 아직 완전히 잡히지 않았습니다.

터만 남기고 새카맣게 타버린 집을 보면 막막하기만 합니다.

[오상원/강릉 화재 피해주민 : 손해가 얼마입니까. 우리 집만 그런 게 아니고 온 산하고 다. 우리 강아지가 한 마리 있었는데 데크에 매어 놨는데 흔적도 없어요.]

피해주민들은 강한 바람이 잦아들어 불길이 잡히길 바라며 불안한 하루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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