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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삼척 산불, 강풍 타고 확산…국가위기경보 '심각' 발령

입력 2017-05-0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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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JTBC 뉴스 특보입니다. 오늘(6일) 오후 3시 반쯤 강원도 강릉 대관령에서 산불이 발생해 지금까지 진화되지 않고 계속해서 번지고 있습니다. 현재 산림청은 오후 9시를 기해 동해안 지역에 산불재난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한 상태입니다. 오늘 전국 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했는데요. 특히 강릉 등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산불이 잡히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 성산면 주민 등 2500명이 대피한 상태이고 펜션을 포함한 민가 14채가 피해를 입었고 피해는 갈수록 커지는 상황입니다.

현재 당국은 소방 대원 등 인력 17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고 재난 위기 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더 많은 인력이 투입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 강릉 시내까지 연기가 자욱할 정도고 당국은 저지선을 펼쳐 놓고 산불이 확산되는 걸 최대한 막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도 지역 산불이 계속해서 번지고 있는데 특히 강릉 산불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윤두열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후 3시 30분쯤 대관령 인근인 강원도 성산면에서 시작된 불이 갈수록 더 커지고 있습니다.

산불이 야산을 타고 넘으면서 민가로도 번졌고 현재까지 펜션을 포함해서 민가 14채가 소실됐습니다.

성산면 인근의 주민 2500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상황이어서 주민들이 초등학교 강당 등으로 대피를 한 상황인데 다행히 아직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산불로 인해 5시 35분부터 통제됐던 동해고속도로 강릉구간 양방향은 밤 9시부터 재개됐지만 강릉요금소 부근만 현재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강릉의 산불이 도심 쪽으로 향하고 있다는 건데요.

매캐한 연기가 지금 도심에도 번지고 있어서 강릉시가 시민들에게 외출을 삼가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또 강릉시 교동 유천지구 아파트 600여 세대 2000여 명의 주민들에게도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또 여기가 평창 선수촌 주변인데요, 이곳 공사 현장까지 불이 번지면서 불이 더 확산될 경우 동계올림픽에도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냐고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밤이 되면서 진화작업은 더욱 더뎌지고 있습니다.

날이 저물면서 소방헬기가 철수는 해서 현재는 진화를 모두 인력에만 의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건조 경보가 발령되고 바람이 세게 불면서 화재가 잘 진압되지 않고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 현재 강원도 삼척 화재가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요?

[기자]

네, 강원도 삼척 화재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에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점리에 있는 야산에서 불이 난 것은 오전 11시 40분 쯤이었습니다. 지금도 불이 계속 번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처음 불은 해발 700m 지점 야산에서 발생을 한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는데 계속 능선을 타고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불이 나자 헬기 12대와 진화 인력 500여 명이 투입됐지만 아직 진화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혹시나 민가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소방차량을 민가 쪽으로 배치를 해놓은 상황입니다.

이렇게 강원도 지역의 산불이 계속해서 번져나가면서 산림청을 오후 9시를 기해 강원도 강릉과 삼척, 오늘 불이 발생한 경북 상주 등을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해 발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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