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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강릉 산불, 강풍으로 피해 커질 듯…일부 마을 대피령

입력 2017-05-0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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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에도 현장을 연결해서 전해드렸는데요. 강원도 산불 상황이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삼척의 산불 현장을 한 번 더 연결해보겠습니다.

윤두열 기자, 지금도 계속해서 조금 전 상황하고 달라진 것 같지 않은데 불이 계속 번지고 있죠? 현재 상황 다시 한번 정리해 주시죠.

[기자]

예, 오늘 오전 11시 40분쯤 이곳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점리에서 시작된 불은 9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진화인력이 모두 철수한 상태입니다. 소방차도 모두 철수했고 현재 이곳에는 저희 취재진만 남아 있는 상황인데요.

때문에 밤새 바람이 잦아들어서 불길이 많이 번지지 않길 바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워낙 강해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산림 3ha가량이 탔고 농가 한 채도 불에 탔는데 다행히 주인이 떠난 폐가여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혹시나 민가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민가 쪽에 소방 차량을 배치를 해놓은 상황입니다.

강원 영동지역은 이미 2주 전부터 건조특보가 내려져 땅이 바짝 말라있는 상태입니다.

여기에 오늘 오후 2시를 기해 강릉과 삼척을 포함한 강원도 6개 시, 군에 강풍주의보가 발효가 됐습니다.

지금 제 옆에 있는 나뭇가지가 흔들리고 제가 지금 말을 하기 힘들 만큼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데요.

초속 10m가 넘는 바람은 월요일이 돼야 잦아들 것으로 보여 화재 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 제가 지금 나와 있는 삼척뿐 아니라 강릉의 화재 상황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현재 도심 쪽으로 연기가 넘어가고 있는 상황인데 강릉 역시도 강풍주의보가 발효되어 있기 때문에 현재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현재 삼척, 강릉 모두 산불이 심각한 상황인데 아무래도 지금 야간이어서 소방당국이 모두 진화 인력이 철수한 것 같은데 바람이 계속 불고 있어서 피해는 점점 커질 것 같습니다. 윤두열 기자도 조심해야겠습니다. 삼척 산불 현장에서 윤두열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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