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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섬, 외로움도 치료하는 '병원선'…주민들 '활짝'

입력 2015-11-1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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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까지도 의사가 한 명 없는 작은 섬마을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병원선이라는 작은 배가 다니면서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는데요. 요즘은 이 병원선이 진료뿐만 아니라 문화공연까지 하면서 낙도 주민들의 마음까지 달래주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목포에서 뱃길로 1시간 40분을 달려 도착한 작은 섬.

석 달 만에 찾아온 병원선에선 뜻밖의 손님이 함께했습니다.

의료진과 함께 춤공연을 선물할 예술가들도 동행한 겁니다.

40여 가구의 작은 섬마을은 평소보다 훨씬 북적입니다

외딴 섬마을에 찾아온 예술가들과 어우러진 주민들은 흥겨운 가락에 한바탕 잔치를 벌였습니다.

[박춘자/전남 신안군 하의면 : 재밌습니다. 재밌어.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전라남도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지난 9월부터 문화 사각지대인 섬마을에서 마음치유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내년에는 재능기부를 받아 이미용 등 뷰티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의료진은 본래의 임무도 잊지 않았습니다.

검사가 필요한 환자는 작은 배로 병원선을 오가며 진료를 받았습니다.

[이경호/내과 전문의 : 위중한 분들이 많지 않지만, 간혹 오시긴 하는데 그런 분들을 선별해서 상급의료기관 방문하시게 권유 드립니다.]

섬마을 건강지킴이인 병원선이 질병 치료를 넘어 주민들의 마음까지 치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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